[OSEN=조형래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떠오르는 신예 유격수 이재상이 불의의 부상으로 결장한다. 잘 나가던 키움에 또 다시 이탈자가 생겼다.
이재상은 지난 14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수비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우측 네번째 손가락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구단은 "어제(14일)와 오늘(15일) 두 차례 병원검진을 받은 결과 골절 소견이 나왔다. 16일 김상수 마이크로 의원에서 수술 진행 예정이다. 회복기간만 4주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16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이재상은 거포 유격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성남고 유격수로 3년 통산 58경기 타율 3할1푼2리(189타수 59안타) 2홈런 44타점 34득점 8도루 OPS .843으로 활약하고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대만에서 열린 6차례 연습경기에서는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눈도장을 받았고 시범경기 타율 1할2푼5리(16타수 2안타) 2득점 OPS .451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주며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신인이지만 지난해 주전 유격수였던 김휘집을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로 출장하고 있던 이재상은 11경기 타율 2할3푼1리(2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 .616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10일 문학 SSG전에서는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유격수로 11경기(6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아직 단 한 번의 실책도 범하지 않는 등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재상의 부상 공백으로 키움은 상승세의 엔진을 잠시 잃게 됐다. 그러나 김휘집이라는 대안이 있기에 이재상의 부상 공백 우려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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