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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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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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미래가 달린 일이다. 뮌헨은 차기 감독 물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5일(한국시간)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아는 한 지네딘 지단(52) 감독은 뮌헨 선임에 합의하지 않았다. 지단 감독은 최근 몇 년간 숱한 클럽과 연결됐지만,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 외에 다른 팀은 지도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지단 감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3연속 제패한 사령탑이다. 선수 시절에도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통한 전설이다. 최근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서는 지단 감독이 뮌헨 차기 지도자 최우선 후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아직 뮌헨은 지단 감독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오히려 매체는 "뮌헨은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감독을 고려했다"라며 "율리안 나겔스만(37)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45)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나겔스만 감독은 이미 뮌헨 사령탑에서 경질된 바 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비록 나겔스만 감독은 뮌헨에서 성공을 누리지 못했지만, 그는 여전히 고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독일 국가대표팀을 맡은 뒤 좋은 성적을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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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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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
심지어 매체는 "로마노에 따르면 지단 감독과 뮌헨이 연결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단과 뮌헨의 협상 상황은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 지단 같은 거물급 지도자는 빅클럽 감독직이 공석이 될 때마다 입에 오르내린다"라고 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불리는 로마노는 이적이 확실시됐을 때 'HERE WE GO' 문구를 남기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이미 나겔스만 감독의 뮌헨 복귀설은 독일 현지에서도 오르내린 바 있다. 독일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뮌헨은 나겔스만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과 데 제르비 감독을 차기 사령탑 최우선 순위로 뒀다"라고 전했다.
이어 플라텐버그는 "뮌헨은 시즌이 끝나기 전인 4월쯤 새 감독을 결정하고 발표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뮌헨은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이 치러지기 전 투헬 감독의 후임을 결정할 수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뮌헨과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은 오는 18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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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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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
뮌헨의 충격적인 선택이 이뤄질 수도 있다. 직접 경질한 감독을 1년 만에 데려오는 셈이다. 2021~2022시즌부터 뮌헨을 지도했던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투헬 감독이 나겔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왔다. 시즌 막바지 투헬 감독은 극적인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마인츠와 비기며 미끄러진 덕이었다. 도르트문트가 승리했다면 뮌헨을 제치고 리그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다.
이후 나겔스만 감독은 여러 빅클럽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자국 대표팀 사령탑 부임이 확정됐다. 지난해 9월부터 독일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현 감독인 토마스 투헬(51)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12시즌 만에 내줬다. 레버쿠젠은 창단 120년 만에 첫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다.
차기 감독에 따라 김민재의 입지가 바뀔 수도 있다. 투헬 감독은 올해 들어 유독 에릭 다이어(31)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24) 선발 만을 고집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시절 루치아노 스팔레티(현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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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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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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