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뉴캐슬 나와!' 첼시, 에버튼 6-0 격파→6위 보인다...'포트트릭' 파머, 20골로 홀란과 득점 선두
입력 : 2024.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고성환 기자] 콜 파머(22, 첼시)가 한 경기에 4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로 점프했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에버튼을 6-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첼시는 리그 기준 8경기 무패(4승 4무)를 달리며 승점 47점으로 9위에 올랐다. 한 경기 더 치른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7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50)를 바짝 추격하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경쟁에 불을 붙였다. 에버튼은 승점 27점으로 강등권 바로 위인 16위에 머물렀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니콜라 잭슨, 미하일로 무드리크-콜 파머-노니 마두에케, 코너 갤러거-모이세스 카이세도, 마르크 쿠쿠렐라-티아고 실바-트레보 찰로바-말로 귀스토,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선발로 나섰다.

에버튼은 4-4-1-1 포메이션을 택했다. 베투, 압둘라예 두쿠레, 드와이트 맥닐-제임스 가너-아마두 오나나-애슐리 영, 비탈리 미콜렌코-재러드 브랜스웨이트-제임스 타코우스키-시무스 콜먼, 조던 픽포드가 먼저 출격했다.

에버튼이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전반 10분 전방 압박으로 공을 끊어내며 역습을 펼쳤고, 박스 우측을 파고든 시먼이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와 골키퍼 사이를 절묘하게 가르는 크로스였지만, 베투의 발에 맞은 공은 높이 뜨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첼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3분 파머가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린 뒤 잭슨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았다. 그는 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첼시 역사상 홈 7경기 연속골(리그 기준)을 기록하는 최초의 선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파머가 멀티골을 뽑아냈다. 전반 18분 갤러거가 박스 왼쪽을 돌파한 뒤 컷백 패스를 내줬다. 잭슨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튀어나온 공을 파머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파머가 순식간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 29분 픽포드가 박스 바깥으로 나와 짧은 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파머가 끊어낸 뒤 그대로 높이 찍어차며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었다.

첼시의 득점 행진이 계속됐다. 전반 44분 쿠쿠렐라가 좌측면에서 높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잭슨이 멋진 터치로 잡아둔 뒤 빙글 돌아서며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 픽포드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에버튼은 후반전 들어 네이선 패터슨, 안드레 고메스, 잭 해리슨, 마이클 킨 등 교체 카드를 활용했으나 소용없었다. 오히려 후반 16분 마두에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첼시 선수들은 누가 키커로 나설지 다퉜지만, 끝내 파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4번째 골을 터트렸다. 

파머는 리그 20골 고지를 밟으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맨유전 해트트릭, 에버튼전 포트트릭으로 빠르게 7골을 추가하며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골 폭죽을 터트린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알피 길크리스트의 데뷔골을 묶어 6-0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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