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천안시티FC를 넘어 코리아컵 정상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제주는 오는 17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K리그2의 천안시티FC와 격돌한다. 코리아컵은 아마추어와 프로를 망라해 최고의 구단을 가리는 무대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기존 FA컵의 명칭을 코리아컵으로 변경했다. 우승 혜택도 변함이 없다. 코리아컵 우승팀에게는 아시아 최상위 대회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아직까지 제주가 정상에 도달하지 못한 코리아컵은 우승 그 이상의 가치를 의미한다.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홈에서 연패는 없다. 지난 13일 홈에서 김천 상무에게 아쉽게 패했던 제주는 이날 경기서 천안FC를 제압하고 코리아컵 16강행 티켓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상대팀 천안FC는 현재 K리그2에서 1승 3무 3패로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부천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3-1로 승리한 후 최근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김학범 감독은 오는 4월 20일 수원FC 원정을 감안해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을 관리하는 동시에 최적의 로테이션으로 선수단의 동기 부여까지 높일 계획이다.
김학범 감독은 "주중(홈)-주말(원정)로 이어지는 타이트한 일정이다. 하지만 체력 안배 및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가하고 있어 자신감은 충분하다. 지난 김천전에서 홈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홈에서 연패는 없다. 선수들과 함께 심기일전의 자세로 방심은 하지 말되 자신감 갖고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코리아컵 출사표를 던졌다. /reccos23@osen.co.kr
[사진]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