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에릭 윈퀴스트 시각효과 감독이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그래픽 구현을 위한 노력을 전했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감독 웨스 볼) 풋티지 상영 및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에릭 윈퀴스트 시각효과 감독, 김승석 시니어 페이셜 모델러, 순세률 모션 캡처 트래커가 참석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 작품.
이날 풋티지 상영 이후 Weta FX 제작진이 무대에 올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영화 탄생 과정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에릭 윈퀴스트 감독은 이번 작품을 위해 "수많은 기술적 도전을 극복해야 했다"고 밝혔다. 거의 대부분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됐으며, 시드니와 그 주변에서 촬영했다고.
에릭 윈퀴스트 감독은 "퍼포먼스 캡처를 야외 로케이션에 적용해서 배우 움직임을 포착했다. 저의 목표는 가능한 실제 로케이션 촬영을 하는거다. 프레임이 풍부하고 맥락이 좋아서 연기에 도움된다. 섬세한 감정 연기가 유인원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몰락한 인간 문명이 고대 유적으로 남아서 가능한 모든곳에 폐허의 모습을 증강시켰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한때는 인간이 이런 곳들을 지배했다는 힌트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사실성을 가미하기 위해 실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어떤 장면의 경우 적합한 로케이션 장소를 찾을수 없었다. 실제로 세트를 짓는다면 수고로운 작업 됐을거다. 거의 사용되지도 않았을거다. 유인원들이 인간 스턴트 액터들이 실제로 불가능한 행동 많이 해야하는 무대가 된다. 제약이 많거나 비용이 높아서 세트를 못만든 적도 있었다. 그렇기때문에 완전히 디지털로 제작된 배경도 등장한다. 구현하기 어렵다. 몇개월간 참고자료 보면서 시각적으로 복잡한 고대 장소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새로운 유인원 캐릭터를 창조할 뿐아니라 디지털 독수리를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에릭 윈퀴스트 감독은 "독수리가 움직이는 장면에서 이들의 동작이 의인화된 요소가 없도록 노력했다. 자연스러워 보이도록 야생에서 사진 촬영한것처럼 보이기 위해"라며 "모든걸 떠나 이번 프로젝트에서 어려운건 물을 다양하게 표현해야했다. 강의 거센 급류, 해안 절벽 부딪혀 부서지는 위험한 파도를 구현해야했고, 거대한 홍수 장면도 있었다. 세 시나리오에서 유인원이 상호작용 해야해서 양방향성 시뮬레이션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당히 스케일이 큰 신들이라 구현하는데 1년 걸리기도 했고 방대한 데이터 스토리지가 필요했다. 강 시퀀스는 1.2페타바이트가 사용됐다. 생성하고 삭제한 데이터만 44 페타바이트가 넘는다. 그 과정에서 얻은게 영화에서 최종적으로 담겼다. 총 9억 4천 600만 시간이 랜더링 작업에 들렸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내달 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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