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 5일 대역전극으로 연패 흐름을 끊으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던 한화 이글스가 다시 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5-6 연장 끝내기 패를 당하며 연패 흐름에 빠졌다.
시작은 좋았다. 1회초 황영묵과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연속 안타에 이어 노시환이 스리런포를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1할대 부진에 빠져있던 노시환은 지난달 23일 이후 16일 만에 시즌 세 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회 정수빈의 2루타와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두산은 4회말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양의지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추격했고, 1사 이후 강승호가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김재환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박계범이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그 타구에서 플로리얼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타구를 잡고 빠르게 송구를 이어가려다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한 것. 공이 뒤로 흐른 사이 박계범은 어느새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들었다. 송구가 잘 연결돼 홈에서 충분히 승부가 가능한 타이밍이었으나 최재훈의 포구가 아쉬웠다.

그렇게 어이없는 역전 실점을 떠안았음에도 한화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7회 노시환의 적시타와 8회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5-4로 재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8회말 1사 3루에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이 폭투로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연장전까지 흘러갔다.
정규이닝 총 12안타를 뽑아냈던 한화 타선은 연장 10회와 11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귀신같이 침묵했다. 반면 11회말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맞은 두산은 이날 대타로 나왔던 김기연이 끝내기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5-4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첫 두 자릿수 패배를 달성한 팀이 됐다.

시즌 내내 타선 전체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리그 최하위권까지 추락한 한화는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9이닝 동안 1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면서 더 극심한 침묵에 빠졌다.
타격 고민이 깊어지자 '선발 야구'를 고수하던 김경문 감독도 끝내 칼을 뽑아 들었다. 6푼대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하고 있던 안치홍을 1군에서 말소, 퓨처스에서 4할 맹타를 휘두르던 하주석을 콜업했다.
그러나 경기가 11회까지 진행되는 와중에도 하주석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는 지난 3일 마지막 퓨처스 경기를 치른 이후 1군 선수단에 합류해 단 한 번도 실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5-6 연장 끝내기 패를 당하며 연패 흐름에 빠졌다.
시작은 좋았다. 1회초 황영묵과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연속 안타에 이어 노시환이 스리런포를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1할대 부진에 빠져있던 노시환은 지난달 23일 이후 16일 만에 시즌 세 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회 정수빈의 2루타와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두산은 4회말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양의지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추격했고, 1사 이후 강승호가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김재환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박계범이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그 타구에서 플로리얼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타구를 잡고 빠르게 송구를 이어가려다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한 것. 공이 뒤로 흐른 사이 박계범은 어느새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들었다. 송구가 잘 연결돼 홈에서 충분히 승부가 가능한 타이밍이었으나 최재훈의 포구가 아쉬웠다.

그렇게 어이없는 역전 실점을 떠안았음에도 한화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7회 노시환의 적시타와 8회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5-4로 재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8회말 1사 3루에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이 폭투로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연장전까지 흘러갔다.
정규이닝 총 12안타를 뽑아냈던 한화 타선은 연장 10회와 11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귀신같이 침묵했다. 반면 11회말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맞은 두산은 이날 대타로 나왔던 김기연이 끝내기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5-4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첫 두 자릿수 패배를 달성한 팀이 됐다.

시즌 내내 타선 전체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리그 최하위권까지 추락한 한화는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9이닝 동안 1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면서 더 극심한 침묵에 빠졌다.
타격 고민이 깊어지자 '선발 야구'를 고수하던 김경문 감독도 끝내 칼을 뽑아 들었다. 6푼대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하고 있던 안치홍을 1군에서 말소, 퓨처스에서 4할 맹타를 휘두르던 하주석을 콜업했다.
그러나 경기가 11회까지 진행되는 와중에도 하주석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는 지난 3일 마지막 퓨처스 경기를 치른 이후 1군 선수단에 합류해 단 한 번도 실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