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챔의 품격’ 차 성능은 핑계일 뿐…베르스타펜, 스즈카 서킷서 4연속 폴 포지션+4연속 우승 달성!
입력 : 2025.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역시 4연속 챔피언은 달랐다. 막스 베르스타펜(레드불)이 품격을 보여줬다.

막스가 2025 포뮬러 원(이하 F1)월드 챔피언십 3라운드 일본 그랑프리서 폴 투 윈을 차지했다.

다사다난했던 연습 주행과 달리 퀄리파잉은 비교적 문제 없이 지나갔다. 다만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엄스)가 퀄리파잉2(Q2)에서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의 진로를 방해한 혐의로 3그리드 페널티를 받았다. 이에 사인츠는 15그리드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폴 포지션을 차지한 것은 막스이었다. 1분 26초 983을 기록한 막스는 네 시즌 연속 폴 포지션으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V6인 혼다 RBPTH002 엔진을 사용하는 2025년 레드불 차량인 VCARB 02는 팬들 사이에서 성능이 떨어지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4연속 월드 챔피언인 막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신들린’ 주행으로 당당히 폴 포지션을 따냈다. 이번 일본 그랑프리부터 레드불의 옷을 입게 된 유키 츠노다도 베르스타펜과 0.03초 차이로 따라붙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유키는 Q2에서 탈락하며 또다시 레드불은 막스의 원맨쇼를 믿어야했다. Q3가 끝난 후 막스는 1위를 지키며 2위 랜도 노리스(맥라렌, +0.012)와 3위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 +0.044)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레이스에서도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20명의 드라이버가 접촉 사고 없이 깔끔히 스타트했다. 막스는 경기 내내 끈질기게 따라오는 맥라렌 듀오에게 단 한 번도 앞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2위 노리스가 막스를 넘지 못하자 3위 피아스트리가 노리스를 넘어서기 위해 시도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서로를 넘지 못한채 순위가 유지됐다.

결국 막스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4연속 일본 그랑프리 우승이다. 1시간 22분 06초 983을 기록해 25포인트를 추가했다. 노리스는 +1.423으로 2위, 피아스트리는 +2.129로 우승은 못 했지만, 더블 포디움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로 레드불은 스즈카 서킷 최다승 컨스트럭터(8회)에 올랐다. 또한 츠노다가 12위로 포인트를 얻지 못하며 RB의 아이작 하자드가 레드불 계열 드라이버 중 두 번째로 많은 포인트를 획득했다. 같은 RB의 리암 로슨은 17위를 기록해 강등과 더불어 최악의 레이스가 됐다.

한편, 메르세데스의 키미 안토넬리는 약 10랩동안 레이스를 리드해 18세 224일의 나이로 F1 최연소 랩리더 와 최연소 가장 빠른 랩(패스티스트랩, 1분 30초 965)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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