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탕아' 폼 미쳤다! 은퇴 번복→바르셀로나 합류, 베테랑 GK...크루이프 기록까지 넘본다!
입력 : 2025.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은퇴를 번복하고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돌아온 탕아' 보이치에흐 슈체스니(35)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인 요한 크루이프의 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7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슈체스니는 현재까지 20경기(17승 3무)를 치르며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슈체스니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무패 데뷔 경기 최다 기록’ 순위에서 공동 5위에 오르게 됐다. 그는 현재 필리페 쿠티뉴(20경기)와 나란히 이 부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슈체스니의 활약을 주목했다.


이어 '슈체스니보다 더 긴 무패 데뷔 기록을 가진 선수는 알베르트 셀라데스(21경기), 요한 크루이프(23경기), 파울리뉴(25경기), 세스크 파브레가스(30경기) 네 명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슈체스니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이적설이 돌기도 했지만, 유벤투스 신임 감독 티아고 모타의 구상에서 자신이 제외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시즌 초반 바르셀로나는 주전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33)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며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고, 팀 내에는 경험이 부족한 이냐키 페냐(26)만 남아 있었다.

복귀 초기에는 경기 감각 부족으로 페냐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주전 자리를 꿰찼고, 이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20경기에 출전해 단 18실점만 허용했으며, 10번의 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SL 벤피카와의 1·2차전에서 단 1실점만을 허용하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중에서도 1차전에서의 활약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전반 22분,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18)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슈체스니는 무려 8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오는 10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바르셀로나가 패하지 않는다면, 슈체스니는 쿠티뉴를 넘어 단독 5위가 되고, 셀라데스(21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한편 슈체스니의 연이은 활약에 바르셀로나는 재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 소속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슈체스니와 바르셀로나 간의 새로운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 몇 가지 세부 사항만을 조율 중이며, 선수의 서명만 남은 상태다. 재계약이 체결될 경우 슈체스니는 2026년 6월까지 팀에 잔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