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충격 보도, 손흥민·포스테코글루 갈라섰다…SON 편든 레비, 감독 전격 교체 '곧 오피셜'
입력 : 2025.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핫스퍼 감독이 사우샘프턴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경질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선수단과 불화가 주된 이유라는 현지 매체의 충격적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1승 4무 16패(승점 37)를 기록하며 순위를 14위로 끌어올렸고, 사우샘프턴은 조기에 강등이 확정됐다.

전반 13분과 42분 브레넌 존슨의 멀티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45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게 실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마티스 텔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고, 5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기며 모처럼 웃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내부 분위기는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모양새다. '임대생' 텔의 페널티킥 득점은 본래 키커로 나서야 할 존슨의 기회를 빼앗아 나온 장면이었다. 이 과정에서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개입했다고는 하나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단 분위기를 바로잡는 것은 어디까지나 감독의 몫이다. 손흥민을 비롯한 주장단은 이를 돕는 역할이다. 포스테코글루가 컨트롤 타워가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결국 포스테코글루와 선수단 사이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긴듯하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7일 "포스테코글루는 사우샘프턴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다니엘 레비(63) 회장에 의해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사우샘프턴전 3-1 승리가 포스테코글루의 입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강등이 확정된 사우샘프턴이 올 시즌 더 이상 경쟁 의지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토트넘 입장에서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다. 그의 경질은 시간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토트넘 선수들은 포스테코글루를 포기했다. 레비가 곧 그의 경질을 결단할지 모른다"고 전했고, 과거 토트넘 스카우터로 활동한 브라이언 킹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포스테코글루의 경질은 기정사실화나 마찬가지라고 내다봤다.



킹은 매체를 통해 "사우샘프턴전 승리 후 생각이 바뀌지는 않았다. 오히려 사우샘프턴이 형편없는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 있는 승리는 아니다. 다른 날이었다면 5~6점 차로 이길 수 있었을 것"이라며 "첼시전(0-1 패) 패배 후 토트넘이 달라졌다. 선수들은 더 이상 포스테코글루 밑에서 뛰고 싶지 않은 것 같다. 6만 관중 앞에서도 열정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가 자리를 지킬 유일한 방법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오는 11일 홈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불러들이는 가운데 그는 사우샘프턴전 승리가 조금이나마 선수단 사기에 도움 되길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토트넘의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이달 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아직 포스테코글루의 경질 여부를 결정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운영진은 이라올라 감독의 측근과 비공식적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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