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복덩이가 다 있나!' 돈치치 패스쇼에 OKC도 무너졌다…레이커스, 3점슛 22개로 프랜차이즈 기록 타이!
입력 : 2025.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LA 레이커스가 '복덩이' 루카 돈치치(26)의 화려한 패스와 득점을 앞세워 리그 전체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OKC)를 완파했다.

레이커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OKC)를 126-99로 완파했다.


루카 돈치치(30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필두로 오스틴 리브스(20득점 3어시스트), 도리안 핀니스미스(14득점), 게이브 빈센트(12득점)까지 총 네 명의 선수가 3점 슛 4개 이상을 성공시키며,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OKC를 상대로 압도적인 화력을 뽐냈다.

르브론 제임스 역시 19득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태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는 팀 전체의 고른 득점 분포 덕분이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인 것은 돈치치의 활약이었다. 단순히 득점뿐만 아니라, 특유의 패스 센스를 바탕으로 OKC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도 7일 경기 종료 후 "돈치치의 말도 안 되는 패스가 화제를 모았다. 전반 도중 아이재아 하르텐슈타인을 상대로 선보인 믿기 힘든 패스 장면은 인상적이었다"며 그의 패스 능력을 극찬했다.


실제로 돈치치의 환상적인 패스가 성공하자 OKC 수비는 흔들렸고, 그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특유의 디시전 메이킹 능력을 앞세워 단 18분 만에 3점 슛 8개 중 5개를 성공시키며 20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레이커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디 애슬레틱'의 조반 부하 기자 역시 "루카 돈치치는 코트 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 1쿼터에만 14득점을 올리며 아이재아 하르텐슈타인을 여러 차례 공략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게다가 이날 돈치치의 맹활약으로 레이커스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레이커스는 3점슛을 40차례 시도해 22개를 성공시키며 55%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한 경기 최다 3점 슛 성공 기록과 타이 기록이다.

레이커스 구단도 경기 종료 후 공식 SNS를 통해 "레이커스는 한 경기에서 3점 슛 22개를 성공시키며 이번 시즌 팀 최다 기록을 세웠고, 동시에 프랜차이즈 역사상 한 경기 최다 3점 슛 성공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고 전하며 대기록 달성을 기념했다.


돈치치는 트레이드 마감일 직전 댈러스 매버릭스를 떠나 레이커스에 합류했다. 반대급부로 댈러스로 향한 선수는 NBA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인 앤서니 데이비스(32)였기에, 이 트레이드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대부분의 전문가는 이번 트레이드의 최종 승자가 레이커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동시에, 레이커스 수비의 핵심이었던 데이비스를 내주고 수비에 약점이 있는 돈치치를 영입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우승 도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컸다.

그러나 돈치치는 이런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수비에 대한 의문을 뛰어난 공격력으로 상쇄하며 레이커스의 전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리그 최고의 수비팀인 OKC를 상대로도 유감없이 공격력을 발휘해주며 수비 우려에도 레이커스가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음을 입증했다.

한편, 돈치치는 이날 경기 전까지 레이커스 소속 첫 24경기에서 평균 27.2득점, 8.3리바운드, 7.8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으며, 필드골 성공률은 41.5%, 3점슛 성공률은 35.3%를 기록 중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이커스 공식 X, sa1nt.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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