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루카 돈치치의 오랜 파트너 드와이트 파웰(33·댈러스 매버릭스)의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매체 'RESPONSIBLE GAMBLER'는 7일 파웰의 인터뷰를 인용 '돈치치의 '홈커밍 데이'(친정팀 복귀전)를 누구보다 특별하게 여기는 이는 그와 389경기를 함께 뛴 파웰이다'라며 'NBA 통산 돈치치와 가장 많은 경기를 함께한 동료인 파웰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돈치치와의 깊은 우정과 호흡을 회상하며 감회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돈치치가 트레이드된 이후에도 두 사람의 우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그들은 함께한 시절 동안 NBA 파이널 진출과 두 번의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이라는 인상적인 성과를 남겼다'라고 밝히며 돈치치의 트레이드 이후에도 두 사람이 여전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댈러스는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루카 돈치치(26)와 앤서니 데이비스(32)가 트레이드 이후 LA레이커스와 처음으로 맞대결을 준비중이다.
오는 10일(한국시간) 펼쳐질 매버릭스와 LA 레이커스의 맞대결은,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두 선수가 서로 적으로 만나게 되는 무대다. 이에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서 파웰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파웰은 돈치치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는 정말 특별한 선수예요. 말할 필요도 없다"며" 주변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이 탁월했고, 나 역시 그 덕을 크게 봤다"라며 이제 적이 됐음에도 돈치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돈치치와 파웰은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6년 넘게 함께 뛰며 리그 최고 수준의 픽앤롤 듀오로 활약했다. 돈치치는 파웰의 마무리 능력을 극대화하며 공격 효율을 끌어올렸고, 파웰은 정확한 스크린과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으로 돈치치의 패스를 깔끔하게 소화해냈다.
비록 돈치치가 레이커스로 이적했지만 두 사람의 절친한 사이를 고려하면 파웰의 반응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뒤이은 답변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파웰은 돈치치의 영구결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건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지만, (영구결번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질문은 프랜차이즈 스타가 떠날 때마다 항상 따라붙는 문제지만, 돈치치가 댈러스에서 비교적 짧은 7년을 뛴 점을 고려할 때, 파웰의 발언이 다소 경솔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치치가 댈러스에서 남긴 업적은 명확하다. 올스타 5회, 올-NBA 5회, 신인왕, 그리고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MVP까지 수상한 바 있다.

이러한 업적을 고려할 때, 일부 팬들은 돈치치의 영구결번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결국 돈치치의 등번호(77)가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댈러스의 홈구장)의 천장에 걸릴지 여부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