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시즌 초반 SSG 랜더스 선발투수 문승원(36)의 페이스가 만만치 않다.
문승원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속타자 강백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후 3회와 4회에도 장타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몰린 문승원은 결정적인 순간 내야에 갇힌 범타를 유도하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SSG 타선도 상대 선발투수 소형준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SSG는 5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 이후 오태곤의 안타가 터지며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최준우의 헛스윙 삼진 이후 박지환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연결, 스타트를 끊었던 3루 주자까지 포스아웃되며 이닝이 허무하게 끝났다.

9회초까지 득점 없이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9회말 SSG 타선의 끝내기로 마무리됐다. SSG는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1사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스트레이트 볼넷, 최상민의 행운의 안타가 터지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박성한까지 볼넷을 골라 나가며 베이스를 모두 채웠고, 오태곤이 박영현의 2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한 타구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며 끝내기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날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문승원은 타선의 늦은 득점 지원으로 선발승을 챙기진 못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을 1.53까지 낮췄다. 또한 올해 KBO리그 최고 연봉자인 김광현을 넘어 팀 내 선발 중 가장 많은 이닝(17⅔)을 소화하면서 사실상 1선발이나 다름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SK 와이번스(현 SSG) 지명을 받은 문승원은 상무 복무 이후 선발 기회를 받기 시작해, 이듬해 본격적으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2017시즌 29경기 6승 12패 평균자책점 5.33으로 준수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그는 조금씩 선발 마운드에 적응해 갔고 2019시즌 26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88로 통산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그렇게 팀 선발 한 자리를 무난하게 꿰찬 문승원은 2020시즌 막바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이라는 변수에 부딪혔다. 빠른 회복세로 2021시즌 초반부터 합류해 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었으나, 시즌 중반 팔꿈치 통증이 재발하면서 결국 또 수술대에 올랐다.
문승원의 장기 이탈이 예정된 와중에도 SSG는 2021시즌 종료 후 그에게 5년 55억 원 비FA 다년계약을 안겨줬다. 부상에서 돌아온 그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충분히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할 수 있을 거란 계산이었다.

그러나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문승원은 이전과 같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2시즌 23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1패 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2023시즌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0경기 5승 8패 1세이브 9홀드를 기록, 평균자책점은 5.23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시즌엔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서진용을 대신해 팀의 마무리 자릴 맡았다. 62경기에 출전해 6승 1패 20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시즌 중반 기복 있는 피칭으로 마무리다운 안정감을 보여주진 못했고, 후반기엔 신예 조병현에게 마무리 자릴 내줬다.

지난해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았던 오원석(KT)의 이탈로 이번 시즌 선발 마운드 복귀를 예고한 문승원은 지난달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무려 528일 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오랜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빈약한 득점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데엔 실패했다.
그리고 30일 시즌 두 번째 등판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무려 541일 만의 선발승을 따냈다. 그는 팀이 2-1로 앞선 6회 2아웃까지 1실점으로 마운드를 책임졌고, 이후 8회 타선이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뉴스1
문승원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속타자 강백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후 3회와 4회에도 장타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몰린 문승원은 결정적인 순간 내야에 갇힌 범타를 유도하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SSG 타선도 상대 선발투수 소형준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SSG는 5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 이후 오태곤의 안타가 터지며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최준우의 헛스윙 삼진 이후 박지환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연결, 스타트를 끊었던 3루 주자까지 포스아웃되며 이닝이 허무하게 끝났다.

9회초까지 득점 없이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9회말 SSG 타선의 끝내기로 마무리됐다. SSG는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1사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스트레이트 볼넷, 최상민의 행운의 안타가 터지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박성한까지 볼넷을 골라 나가며 베이스를 모두 채웠고, 오태곤이 박영현의 2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한 타구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며 끝내기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날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문승원은 타선의 늦은 득점 지원으로 선발승을 챙기진 못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을 1.53까지 낮췄다. 또한 올해 KBO리그 최고 연봉자인 김광현을 넘어 팀 내 선발 중 가장 많은 이닝(17⅔)을 소화하면서 사실상 1선발이나 다름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SK 와이번스(현 SSG) 지명을 받은 문승원은 상무 복무 이후 선발 기회를 받기 시작해, 이듬해 본격적으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2017시즌 29경기 6승 12패 평균자책점 5.33으로 준수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그는 조금씩 선발 마운드에 적응해 갔고 2019시즌 26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88로 통산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그렇게 팀 선발 한 자리를 무난하게 꿰찬 문승원은 2020시즌 막바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이라는 변수에 부딪혔다. 빠른 회복세로 2021시즌 초반부터 합류해 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었으나, 시즌 중반 팔꿈치 통증이 재발하면서 결국 또 수술대에 올랐다.
문승원의 장기 이탈이 예정된 와중에도 SSG는 2021시즌 종료 후 그에게 5년 55억 원 비FA 다년계약을 안겨줬다. 부상에서 돌아온 그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충분히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할 수 있을 거란 계산이었다.

그러나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문승원은 이전과 같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2시즌 23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1패 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2023시즌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0경기 5승 8패 1세이브 9홀드를 기록, 평균자책점은 5.23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시즌엔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서진용을 대신해 팀의 마무리 자릴 맡았다. 62경기에 출전해 6승 1패 20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시즌 중반 기복 있는 피칭으로 마무리다운 안정감을 보여주진 못했고, 후반기엔 신예 조병현에게 마무리 자릴 내줬다.

지난해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았던 오원석(KT)의 이탈로 이번 시즌 선발 마운드 복귀를 예고한 문승원은 지난달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무려 528일 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오랜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빈약한 득점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데엔 실패했다.
그리고 30일 시즌 두 번째 등판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무려 541일 만의 선발승을 따냈다. 그는 팀이 2-1로 앞선 6회 2아웃까지 1실점으로 마운드를 책임졌고, 이후 8회 타선이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