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멕시코 무대로 이적해도 여전한 실력을 뽐내는 세르히오 라모스(38·몬테레이 CF)가 SNS에 올린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05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해 2021년 팀을 떠날 때까지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져준 라모스는 명실상부한 구단의 레전드다.
수비수로서 갖춰야 할 수비력은 물론 발밑 기술도 수준급이었다. 게다가 183cm라는 신장에도 불구하고 점프력과 위치선정 능력을 앞세워 헤딩 경합에서 지는 일이 거의 없었다.

특히 수비수지만 득점력도 좋아 '수트라이커'라고 불리며 레알에서만 671경기 101골 40도움을 기록했다. 선수의 활약 덕에 레알은 이 기간 동안 라리가 우승 5회, UCL 우승 4회 등의 대업을 이뤘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과 세비야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라모스는 지난달 7일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멕시코의 몬테레이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멕시코 무대에서도 라모스는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 있다. 아직 5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벌써 2골과 1번의 퇴장을 당하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SNS에 올린 회복 루틴으로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간) '라모스는 자신의 회복 루틴을 온라인에 공개했으며, 사진 속 그는 '컵핑 요법(부항)'을 받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부항 요법은 피부에 컵을 놓고 열이나 흡입기를 사용해 진공 상태를 만든 뒤, 피하조직을 자극하는 대체의학의 일종이다. 통증 완화, 염증 감소, 혈액순환 촉진,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쓰이는 치료법이다.

매체는 이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항 요법은 유사과학으로 분류되지만, 많은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 있는 회복법'이라며 '특히 라모스의 전 동료였던 카림 벤제마 역시 이 요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모스의 부항 사진을 본 팬들은 댓글을 통해 "등에 문신 같은(부항 자국)저거 아프지는 않나?", "저런 걸 해야 월드클래스 기량을 유지하는구나"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 캡처, 세르히오 라모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