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빅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일본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일본 어린이들을 위해 또 마음씨 푸근한 선행에 나섰다. 이번에는 어린이들에게 ‘큰 꿈을 꾸자’며 침대 매트리스 2500개를 선물한다.
일본 매체 니칸스포츠는 25일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투수가 '큰 꿈을 꾸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5월 5일의 어린이날 기념해서”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자신이 애용하는 침구 메이커 니시카와의 '에어' 매트리스 2500개를 일본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선물한다. 어린이들이 편안한 침대 매트리에서 단잠을 자면서 ‘큰 꿈’을 꾸게 한다는 기부다.
오타니의 아이디어다. 일본 매체는 “오타니가 니시카와와 공동 프로젝트를 실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즈음해 ‘아이들에게 자신도 애용하고 있는 ‘에어'로 좋은 수면을 취해 함께 큰 꿈을 보고 싶어 선물을 결정했다’라고 메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최근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 왔다. 지난해 11월, 일본 전국의 초등학교에 총 6만개의 야구 글러브를 기증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쁜 마음으로 일본 초등학교를 다니는 약 6만명의 어린이들에게 글러브를 기부한다. 일본에는 약 2만개 초등학교가 있다. 나는 어린이들이 야구를 통해 많은 에너지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기를 바란다. 이 글러브를 받은 학생 중 누군가와 언젠가는 같은 야구장에서 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지난 1월에는 일본 노토 반도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기부했다. 오타니는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노토 반도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을 돕기 위해 다저스와 공동으로 기부를 하겠다. 재건 활동에 참가하신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하나로 힘을 모아 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지원하고 싶다. 실종자를 빨리 발견하고 피해 지역의 재건을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지난 1월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방에서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고 쓰나미가 해안지역을 강타하는 등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었다. 사망자는 100명에 가까워졌고 이재민도 3만명 가량이 발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초특급 FA 계약을 한 오타니는 25일까지 타율 3할7푼1리(105타수 39안타) 6홈런 16타점 22득점 출루율 .433 장타율 .695 OPS 1.129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 안타, 장타율, OPS 등 주요 부문에서 빅리그 전체 1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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