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25)과 김윤식(24)이 올해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LG 트윈스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주말 홈 3연전 중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는 '핵잠수함' 정우영과 좌완 선발 자원인 김윤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내야수 송찬의와 투수 성동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LG 트윈스의 국가대표 사이드암 정우영은 가평초-강남중-서울고를 졸업했다.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은 1억원.
정우영은 지난해 11월 우측 팔꿈치 뼛조각 골극 제거술을 받았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재활에 3~4개월 정도 소요된다. 이에 재활 후 지난 2월에 열린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도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다만 완벽한 상태로 회복하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했다. 이에 사령탑인 염경엽 LG 감독은 투구 밸런스 개선과 변화구 장착 등에서 더 가다듬을 부분이 있다고 판단, 그에게 시간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정우영은 퓨처스리그에서 올 시즌을 출발한 뒤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데 힘썼다. 퓨처스리그에서는 4월 2일 SSG전에서 처음으로 출전했다. 당시 1이닝 1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홀드를 챙겼다.
이어 6일에는 고양전에서 1이닝 퍼펙트, 12일 SSG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경기를 해냈다. 그리고 지난 17일에는 한화 퓨처스팀을 상대로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2탈삼진 무실점 투구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이날 경기에 앞서 염경엽 LG 감독은 "앞서 (정우영) 본인이 '1군에서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연락할 때까지 기다린다고 했다. 올해만 보는 게 아니라 내년까지 잘 던질 수 있을 정도로 느낌이 올 때 연락을 하라고 했다. 한 달이 걸려도 좋고, 두 달이 걸려도 좋다고 했다. 그럴 때까지 충분하게 시간을 주겠다고 했는데, 내 생각보다는 빨리 왔다.(웃음) 일단 본인에게 맡겼으니,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고우석에 이어 LG에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귀중한 자원이다. 실제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정우영의 최대 무기는 투심 패스트볼.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정우영의 투심은 굉장히 날카롭게 떨어지면서 휘어지는 움직임도 크다. 여기에 구속도 94마일(약 151km) 정도가 나온다. KBO 리그에서 이 정도의 공을 때려내는 건 쉽지 않다"며 치켜세웠다.
정우영은 프로 첫해, 투심을 비롯해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의 구종을 다양하게 구사했으나, 이후 점점 투심 구사율을 늘리기 시작했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정우영의 투심을 인정할 정도. 과거 LG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도 '정우영은 슬라이더 하나만 바깥쪽으로 보여줘도,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중간 투수로 통할 것 같다'는 칭찬을 전하기도 했다.
정우영은 LG에 입단하자마자 당시 류중일 감독의 신임 속에 주축 불펜으로 활약했다. 입단 첫해인 2019시즌에는 56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마크했다. 결국 이런 맹활약을 바탕으로 그해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20시즌에는 65경기에 출장해 4승 4패 5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마크했다.
2021시즌은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커리어 최다인 70경기에 출전해 7승 3패 2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2.22의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65이닝 동안 43개의 안타를 내줬는데, 홈런은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언터처블'이었다. 그리고 2022시즌에는 67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2.64를 찍으며 생애 첫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다 지난 시즌에는 60경기에 구원 등판해 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은 4.70으로 자신이 뛰었던 5시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51⅔이닝 동안 63개의 안타(1홈런)를 허용했으며, 17볼넷과 함께 몸에 맞는 볼이 15개로 증가했다. 2022시즌(6개)과 비교해 2배 이상 몸에 맞는 볼이 많아졌다. 7월 초와 8월 초에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수술을 받은 뒤 드디어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정우영. 만약 정우영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주력 자원 유출로 많이 헐거워진 LG의 불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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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우영. |
LG 트윈스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주말 홈 3연전 중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는 '핵잠수함' 정우영과 좌완 선발 자원인 김윤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내야수 송찬의와 투수 성동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LG 트윈스의 국가대표 사이드암 정우영은 가평초-강남중-서울고를 졸업했다.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은 1억원.
정우영은 지난해 11월 우측 팔꿈치 뼛조각 골극 제거술을 받았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재활에 3~4개월 정도 소요된다. 이에 재활 후 지난 2월에 열린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도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다만 완벽한 상태로 회복하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했다. 이에 사령탑인 염경엽 LG 감독은 투구 밸런스 개선과 변화구 장착 등에서 더 가다듬을 부분이 있다고 판단, 그에게 시간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LG 정우영. /사진=뉴스1 |
LG 정우영. |
이어 6일에는 고양전에서 1이닝 퍼펙트, 12일 SSG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경기를 해냈다. 그리고 지난 17일에는 한화 퓨처스팀을 상대로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2탈삼진 무실점 투구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이날 경기에 앞서 염경엽 LG 감독은 "앞서 (정우영) 본인이 '1군에서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연락할 때까지 기다린다고 했다. 올해만 보는 게 아니라 내년까지 잘 던질 수 있을 정도로 느낌이 올 때 연락을 하라고 했다. 한 달이 걸려도 좋고, 두 달이 걸려도 좋다고 했다. 그럴 때까지 충분하게 시간을 주겠다고 했는데, 내 생각보다는 빨리 왔다.(웃음) 일단 본인에게 맡겼으니,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고우석에 이어 LG에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귀중한 자원이다. 실제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정우영의 최대 무기는 투심 패스트볼.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정우영의 투심은 굉장히 날카롭게 떨어지면서 휘어지는 움직임도 크다. 여기에 구속도 94마일(약 151km) 정도가 나온다. KBO 리그에서 이 정도의 공을 때려내는 건 쉽지 않다"며 치켜세웠다.
LG 정우영이 2019년 11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
정우영은 LG에 입단하자마자 당시 류중일 감독의 신임 속에 주축 불펜으로 활약했다. 입단 첫해인 2019시즌에는 56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마크했다. 결국 이런 맹활약을 바탕으로 그해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20시즌에는 65경기에 출장해 4승 4패 5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마크했다.
2021시즌은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커리어 최다인 70경기에 출전해 7승 3패 2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2.22의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65이닝 동안 43개의 안타를 내줬는데, 홈런은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언터처블'이었다. 그리고 2022시즌에는 67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2.64를 찍으며 생애 첫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다 지난 시즌에는 60경기에 구원 등판해 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은 4.70으로 자신이 뛰었던 5시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51⅔이닝 동안 63개의 안타(1홈런)를 허용했으며, 17볼넷과 함께 몸에 맞는 볼이 15개로 증가했다. 2022시즌(6개)과 비교해 2배 이상 몸에 맞는 볼이 많아졌다. 7월 초와 8월 초에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수술을 받은 뒤 드디어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정우영. 만약 정우영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주력 자원 유출로 많이 헐거워진 LG의 불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LG 정우영. /사진=김우종 기자 |
정우영. |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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