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이 1군 첫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이날 경기에 앞서 LG는 1군 엔트리 변동이 있었다.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된 김윤식과 불펜 투수 정우영이 1군에 등록됐다. 송찬의와 성동현이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11월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정우영은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후 2군에서 조정 시간을 가졌다. 투구 밸런스를 회복하고 퀵모션, 변화구를 연마하며 시간을 보냈다. 1군 복귀는 정우영 스스로 결정하게 했다.
정우영은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에서 4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최근 정우영은 염경엽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준비가 됐습니다. 올라가서 잘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생각보다 일찍 올라왔다"고 말한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정우영은 일단 편한 상황에서 등판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이날 1-5로 뒤진 5회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을 던지며 2볼넷 1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김선빈 상대로 초구 전광판 기준 150km 투심을 던졌다. 2구는 153km가 찍혔다. 2스트라이크에서 파울 2개, 볼 1개가 들어왔다. 7~9구 투심이 연속으로 볼이 되며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루에서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주자를 없앴다. 2사 후 최원준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찬호를 투심 4개 연속으로 던져 2스트라이크에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무난한 1군 복귀전이었다. 정우영은 4-5로 뒤진 6회 우강훈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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