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가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그럼에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불의의 일격 두 방이 패전 위기로 이끌었다.
롯데 반즈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1구 5피안타(2피홈런) 무4사구 11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반즈는 지난 19일 사직 KT전 8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혼신의 피칭을 선보였고 이날 다시 한 번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완성했다. 최고 148km의 패스트볼 33개, 체인지업 32개, 슬라이더 28개, 투심 8개를 구사하며 탈삼진 행진의 원동력을 만들었다.
이날 반즈는 1회 손아섭 서호철 박건우를 3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데이비슨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권희동과 김성욱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 선두타자 최정원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7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갔다. 하지만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형준에게 146km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이후 김주원을 삼진, 손아섭을 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3회를 넘겼다.
4회 선두타자 서호철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건우를 3루수-2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한 방의 위협을 벗어나지 못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이비슨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7구째 134km 체인지업이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다. 2경기 연속 2피홈런 경기였다. 0-2가 됐다. 이후 권희동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4회를 마무리 지었다.
5회 김성욱 최정원을 연속 삼진, 김형준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6회에도 김주원과 손아섭을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선점했다. 2사 후 서호철에게 좌전안타,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2사 2,3루 위기에 몰린 반즈.
하지만 반즈는 앞서 홈런을 허용한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7회말 김상수에게 공을 넘겼다.
반즈는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도 4사구를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등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보여줬지만 홈런 2방이 반즈를 패전 위기로 이끌었다. 롯데가 0-2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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