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SSG 랜더스가 추신수(42)의 시즌 첫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SSG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오원석이 나섰다.
추신수는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통산 50홈런 고지도 밟았다. 이지영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오원석은 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이로운(⅔이닝 무실점)-노경은(1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문승원(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팀 승리를 잘 지켰다. 문승원은 시즌 6세이브를 따냈다.
KT는 천성호(2루수)-강백호(포수)-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문상철(지명타자)-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조용호(우익수)-안치영(중견수)-김상수(유격수)가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는 엄상백이 등판했다.
선발투수 엄상백은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역투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전용주(⅓이닝 1실점 비자책)-김민수(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고전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 문상철, 조용호가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황재균이 4회 스트라이크 판정에 격분해 헬멧을 던졌다가 퇴장을 당한 것이 아쉬웠다. KT는 이날 패배로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
KT는 2회초 2사에서 황재균과 조용호가 연속안타를 날렸지만 안치영이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김상수가 볼넷을 골라냈지만 천성호가 4-6-3 병살타를 치고 강백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앞선 두 이닝에서 출루가 없었던 SSG 3회말 1사에서 선두타자 이지영이 투수 맞고 굴절되는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서 2루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다. 박지환은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최지훈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추신수는 투런홈런으로 완전히 기선을 제압했다. 최정도 안타를 날렸지만 한유섬은 삼진을 당했다.
KT는 4회초 1사에서 문상철이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박병호와 황재균은 모두 삼진으로 침묵했다. 황재균은 포수 이지영이 제대로 받지 못해 뒤로 빠진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 삼진이 되면서 격한 감정을 참지 못하고 헬멧을 집어던졌다. 이 모습을 본 이계성 주심은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올 시즌 세 번째 퇴장이다. 선수가 퇴장을 당한 것은 황재균이 처음이다.
SSG는 4회말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안타와 투수 견제실책으로 2루까지 들어갔다. 박성한과 고명준은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지영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 점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박지환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KT는 6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천성호가 안타와 좌익수 에레디아의 포구실책으로 2루까지 들어갔고 강백호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다. 로하스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서 문상철도 안타를 날려 1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고 박병호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2-4까지 추격했다. 결국 선발투수 오원석은 6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원석을 대신해 등판한 이로운은 대타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조용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SSG는 8회말 선두타자 추신수가 안타로 출루했다. 최정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대주자 최경모가 2루도루에 성공했고 포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한유섬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달아났다.
9회초에는 마무리투수 문승원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