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가수 성시경이 폭우 속 야외 콘서트를 무사히 마친 소감을 전했다. 공연에 함께 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성시경은 7일 오후 자신의 SNS에 “고마워요 행복했어요. #축가 끝 #난 행복한 사람 #고맙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성시경이 공개한 사진에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진행된 ‘성시경의 축가 콘서트’ 객석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우비를 입은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성시경은 무대 위에서 관객들을 위한 열창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해당 공연은 매년 야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축가’ 콘서트로, 야외 공연 특성상 비가 오면 가수는 물론 관객들에게 피해가 컸다. 성시경은 매년 야외에서 '축가' 공연을 하며 날씨 걱정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하기도 했다. 올해 공연 날짜에는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어 성시경도, 팬들도 걱정이 컸던 상황.
성시경은 공연에 앞서서도 SNS를 통해 “한 삼만 번 들여다 본 것 같아요. 구글, 네이버, 기상청, 스위스 거 아이폰, 캘럭시 거. 심장이 조이듯 스트레스 받아서 몸이 아파보긴 처음이네요. 날 좋은 5월 중 이번 줄말인 건 무슨 확률일까 긴 시간 비 없이 해왔으니 한 번쯤은 당연한 건가. 벌을 받는 걸까 뭘 잘못한 걸까. 하늘에 맡겨야겠습니다. 부디 따뜻하게 잘 준비해서 와주세요. 미안합니다. 대신 한 곡 한 곡 최선을 다할게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날씨를 걱정한 바 있다.
이후 성시경은 비가 와도 공연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었다. 공연 역시 관객들과의 약속인 만큼 원하는 관객들이 있다면 무대를 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관객들 비 맞추는 게 정말 정말 정말 제일 싫은데요. 일방적으로 취소할 순 없고 고민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원하는 분들만 오셔요. 대신 단단히 따뜻하게 하고 방수 대비하고 오셔요. 안 오시는 분들은 환불해 드릴게요. 다음에 날씨 좋을 때 만나요”라고 글을 남겼다.
결국 성시경은 폭우 속에서도 무사히 콘서트를 성료했고, 함께 해준 관객들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것. 이에 개그맨 유세윤은 “대단한 사람”이라며 응원을 보냈고, 가수 별도 “고생하셨어요”라면서 격려를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성시경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