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대 운동생리학 연구실,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시기 비대면 운동의 산후우울증 발병 위험 완화 효과’ 규명
입력 : 2024.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우충원 기자] 한국체육대학교 운동생리-생화학 조준용 교수 연구실이 취약계층으로 분리되는 산모를 대상으로 비대면 운동을 통한 산후우울증 발병 가능성 완화 효과를 실험적으로 규명한 논문 'Contactless exercise intervention in prenatal and postnatal period during COVID‐19 lowers the risk of postpartum depression' (제1저자 황동주 박사, 교신저자 현아현 박사)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자연과학 영역 저명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시기 산모는 사회적 취약계층으로서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으로 인해 산후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이때,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운동지도를 통해 지속적인 운동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기존의 대면 운동지도 수준만큼의 정신건강 개선효과가 있다는 것이 실험적으로 검증됐다.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신체활동이 줄어들어 전 국민의 정신건강 위험이 급격히 증가했고 특히 임신중 산모들이 자신과 아이의 건강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임산부들의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불안이 커져 산후우울증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 

따라서 필라테스(Pilates) 기반의 비대면 운동지도를 통한 지속적인 운동참여를 통해 산모들의 정신건강상 위험을 낮추기 위한 시도로 시작된 이 연구는 비대면 운동참여가 임신 중 증가한 체중을 감소시키고 근육을 강화하여 출산 후 흔히 발생하는 구조적, 대사적 불균형을 억제시켜 온전한 정신건강을 유지시킨다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조준용 교수는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을 넘어 완전한 일상회복 시대를 맞이한 지금 방역수칙 완화로 인한 부작용과 예상치 못한 신종·재유행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예상되는 정신건강의 위험에 대비하는 일환의 하나로서 비대면 운동지도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의 성공적인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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