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우승후보로 꼽혔던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간담이 서늘해졌다. LPL 1번 시드 BLG가 PSG 탈론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 한 점차 진땀승을 거두고 승자조 2라운드로 진출했다.
BLG는 9일 오후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벌어진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PSG 탈론과 경기에서 예상과 달리 실버스크랩스까지 몰리는 위기 속에서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BLG는 승자조 2라운드에 진출해 G2와 T1전 승자와 승자조 3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패배한 PSG 탈론은 패자조 2라운드로 내려갔다.
BLG의 첫 출발은 좋았다. 한타에서 압도적인 포커싱 능력을 보여주면서 시원한 에이스와 함께 25분 30초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역시 초반 BLG의 분위기였다. 16분대에 글로벌골드 8000 이상 차이를 내면서 앞서나갔지만, 안일하게 플레이하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코너로 몰렸던 PSG는 기습적인 내셔남작 사냥에 이어 23분 레드 부시 삼거리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무리하게 탱커를 상대로 스킬을 소진하는 BLG의 실수를 놓치고 않고 뒤집기로 1-1로 따라붙은데 성공했다.
3세트 초반 봇이 흔들렸지만,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려 2-1로 앞서나간 BLG는 4세트 PSG의 추격에 또 한 번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부는 2-2 원점이 됐다.
자칫 패자조로 내려갈 위기를 맞자 BLG는 봇을 바루스-애쉬로 단단하게 가져가면서, 정글 킨드레드와 미드 니코로 필승의 의지를 내비췄다. 조커픽을 꺼내든 BLG는 앞선 세트의 실수 없이 일방적이 PSG를 두들기면서 23분 53초만에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