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기적의 팀'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이 무패행진을 49경기로 늘렸다. 원동력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끈기다. 실제로 레버쿠젠은 직전 6경기 중 4경기에서 극장골을 터뜨려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2차전 AS로마(이탈리아)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합계 스코어 4-2를 기록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3일 로마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레버쿠젠이 2-0으로 승리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른 레버쿠젠은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또 다른 강호 아탈란타와 맞붙는다. 아탈란타는 대회 4강에서 마르세유(프랑스)를 최종 점수 4-1로 꺾었다.
이번 경기 레버쿠젠은 죽다 살아났다. 이날 레버쿠젠은 전반 43분과 후반 21분 로마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에게 멀티골을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모두 페널티킥 골이었다. 그런데 레버쿠젠이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지안루카 만치니가 자책골을 기록해 한 골 따라붙었다. 로마 골키퍼 마일 스빌라가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데다가, 공이 옆에 있던 만치니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이 따랐다.
정규시간 90분이 모두 지나고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다. 1분이 남은 추가시간 6분, 레버쿠젠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교체로 들어간 요십 스타니시치가 폭발적인 드리블 끝에 환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기적 같은 2-2 동점. 레버쿠젠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사실 레버쿠젠의 극장골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최근 이런 일이 많이 벌어졌다. 레버쿠젠은 직전 6경기 중 4경기에서 극장골을 터뜨려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레버쿠젠은 지난 달 19일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웨스트햄(잉글랜드)과 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다가 후반 44분 제레미 프림퐁이 동점골을 뽑아내 1-1로 비겼다. 4월22일 도르트문트전에서도 레버쿠젠은 후반 추가시간 6분에 터진 나스타시치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4월28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5분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동점골을 기록, 놀라운 2-2 무승부를 거뒀다.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로마 원정에서 2-0으로 승리,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도 5-1로 승리를 거뒀고, 이번 경기에서 또 한 번 기적을 써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49경기 무패를 달성, 역대 최고 팀 중 하나였던 벤피카(포르투갈)의 48경기 무패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는 유럽클럽 대항전 출범 이후 최다 무패 기록이었다. 벤피카는 포르투갈 레전드 에우제비우를 앞세워 이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올 시즌 레버쿠젠이 이를 넘어섰다.
올 시즌 레버쿠젠은 미니 트레블에 도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26승6무(승점 84)를 기록,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구단 창단 120년 만에 첫 감격적인 우승을 이뤄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미니 트레블을 넘어 '무패 트레블'까지 달성할 수 있다. 레버쿠젠은 로마를 잡고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에도 올랐다.
유로파리그 결승은 오는 23일 아일랜드 더블랜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오는 26일에 진행되는 DFB 포칼 결승에서는 2부리그 소속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상대한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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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가운데). /AFPBBNews=뉴스1 |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2차전 AS로마(이탈리아)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합계 스코어 4-2를 기록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3일 로마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레버쿠젠이 2-0으로 승리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른 레버쿠젠은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또 다른 강호 아탈란타와 맞붙는다. 아탈란타는 대회 4강에서 마르세유(프랑스)를 최종 점수 4-1로 꺾었다.
이번 경기 레버쿠젠은 죽다 살아났다. 이날 레버쿠젠은 전반 43분과 후반 21분 로마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에게 멀티골을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모두 페널티킥 골이었다. 그런데 레버쿠젠이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지안루카 만치니가 자책골을 기록해 한 골 따라붙었다. 로마 골키퍼 마일 스빌라가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데다가, 공이 옆에 있던 만치니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이 따랐다.
정규시간 90분이 모두 지나고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다. 1분이 남은 추가시간 6분, 레버쿠젠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교체로 들어간 요십 스타니시치가 폭발적인 드리블 끝에 환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기적 같은 2-2 동점. 레버쿠젠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사실 레버쿠젠의 극장골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최근 이런 일이 많이 벌어졌다. 레버쿠젠은 직전 6경기 중 4경기에서 극장골을 터뜨려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레버쿠젠은 지난 달 19일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웨스트햄(잉글랜드)과 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다가 후반 44분 제레미 프림퐁이 동점골을 뽑아내 1-1로 비겼다. 4월22일 도르트문트전에서도 레버쿠젠은 후반 추가시간 6분에 터진 나스타시치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4월28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5분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동점골을 기록, 놀라운 2-2 무승부를 거뒀다.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로마 원정에서 2-0으로 승리,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도 5-1로 승리를 거뒀고, 이번 경기에서 또 한 번 기적을 써냈다.
레버쿠젠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
올 시즌 레버쿠젠은 미니 트레블에 도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26승6무(승점 84)를 기록,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구단 창단 120년 만에 첫 감격적인 우승을 이뤄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미니 트레블을 넘어 '무패 트레블'까지 달성할 수 있다. 레버쿠젠은 로마를 잡고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에도 올랐다.
유로파리그 결승은 오는 23일 아일랜드 더블랜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오는 26일에 진행되는 DFB 포칼 결승에서는 2부리그 소속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상대한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레버쿠젠 선수들. /AFPBBNews=뉴스1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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