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KIA 타이거즈 4번 타자 최형우(41)가 KBO 리그 기준 만 40세 5개월 7일의 나이로 통산 2루타 500개를 채웠다.
최형우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 6회말 2사에서 노경은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를 쳐냈다.
통산 500번째 2루타였다. 이로써 최형우는 KBO 리그 최초로 2루타 500개를 친 선수가 됐다. 이는 자신이 가진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최형우는 지난해 9월 18일 광주 두산전에서 2루타 1개를 추가해 통산 488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곤즈 감독인 타츠나미 카즈요시의 2루타 487개를 뛰어넘은 아시아 신기록이었다. 이후에도 2루타를 계속해 추가하면서 마침내 이날 통산 500개를 채웠다.
2루타 500개는 메이저리그 148년 역사(1876년 내셔널리그 창설 기준)에서도 64명만이 가진 대기록이다.
최형우의 기록이 더욱 뜻깊은 건 만 25세의 다소 늦은 나이에 첫 풀타임 시즌을 뛰었음에도 이뤄낸 위업이라는 것이다. 진북초-전주동중-전주고를 졸업한 최형우는 2002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최형우는 2002년 10월 18일 부산 롯데전에서 프로 데뷔 첫 타석을 2루타로 장식하며 대기록 작성의 시작을 알렸다. 데뷔 시즌 2루타 두 개를 때려낸 최형우가 다시 2루타를 때리기까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후 방출 후 경찰청으로 병역 의무를 다하고 삼성에 재입단, 2008년부터 주전을 차지하고 2루타 생산을 재개했다. 2017시즌 KIA에 합류해서도 꾸준히 2루타를 만들었고 그렇게 498개를 더해 500개를 채웠다. 사실상 만 25세에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렀음에도 뛰어난 자기관리로 최다안타 3위(2362개), 홈런 4위(380개), 타점 1위(1575개) 등 KBO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있다.
25세 시즌부터 2루타 500개를 달성한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21명뿐으로 드물다. 더욱이 이 21명 중 캡 앤슨(1871년~1897년), 냅 라조이(1896년~1916년), 호너스 와그너(1897년~1917년)을 제외한 18명이 1904년 154경기 체제 이후 달성한 것이어서 그보다 적은 경기 수에서 2루타 500개를 달성한 최형우의 기록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KIA는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는 최형우가 주축이 돼 10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24승 14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도 최형우는 앞뒤의 나성범, 소크라테스가 합쳐 7타수 1안타로 부진하는 상황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KIA는 8회초 스리 피트 관련 아쉬운 판정 속에 SSG에 2-4로 패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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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가 10일 광주 SSG전에서 6회말 2사에서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구단이 11일 광주 SSG전에서 전광판을 통해 최형우의 아시아 최초 2루타 500개 달성을 축하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최형우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 6회말 2사에서 노경은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를 쳐냈다.
통산 500번째 2루타였다. 이로써 최형우는 KBO 리그 최초로 2루타 500개를 친 선수가 됐다. 이는 자신이 가진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최형우는 지난해 9월 18일 광주 두산전에서 2루타 1개를 추가해 통산 488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곤즈 감독인 타츠나미 카즈요시의 2루타 487개를 뛰어넘은 아시아 신기록이었다. 이후에도 2루타를 계속해 추가하면서 마침내 이날 통산 500개를 채웠다.
2루타 500개는 메이저리그 148년 역사(1876년 내셔널리그 창설 기준)에서도 64명만이 가진 대기록이다.
최형우의 기록이 더욱 뜻깊은 건 만 25세의 다소 늦은 나이에 첫 풀타임 시즌을 뛰었음에도 이뤄낸 위업이라는 것이다. 진북초-전주동중-전주고를 졸업한 최형우는 2002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최형우는 2002년 10월 18일 부산 롯데전에서 프로 데뷔 첫 타석을 2루타로 장식하며 대기록 작성의 시작을 알렸다. 데뷔 시즌 2루타 두 개를 때려낸 최형우가 다시 2루타를 때리기까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후 방출 후 경찰청으로 병역 의무를 다하고 삼성에 재입단, 2008년부터 주전을 차지하고 2루타 생산을 재개했다. 2017시즌 KIA에 합류해서도 꾸준히 2루타를 만들었고 그렇게 498개를 더해 500개를 채웠다. 사실상 만 25세에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렀음에도 뛰어난 자기관리로 최다안타 3위(2362개), 홈런 4위(380개), 타점 1위(1575개) 등 KBO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있다.
25세 시즌부터 2루타 500개를 달성한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21명뿐으로 드물다. 더욱이 이 21명 중 캡 앤슨(1871년~1897년), 냅 라조이(1896년~1916년), 호너스 와그너(1897년~1917년)을 제외한 18명이 1904년 154경기 체제 이후 달성한 것이어서 그보다 적은 경기 수에서 2루타 500개를 달성한 최형우의 기록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KIA는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는 최형우가 주축이 돼 10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24승 14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도 최형우는 앞뒤의 나성범, 소크라테스가 합쳐 7타수 1안타로 부진하는 상황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KIA는 8회초 스리 피트 관련 아쉬운 판정 속에 SSG에 2-4로 패했다.
최형우가 11일 광주 SSG전에서 아시아 최초 2루타 500개 달성을 축하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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