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첫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큐엑스' 이경석은 자신감이 넘쳤다. 다소 아쉽다고 생각할 수 있던 1일차에 대해서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파이널 포인트' 16점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랜드 파이널 첫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덕산은 10일 오후 대전 엑스포공원 대전드림아레나에 열린 '2024 PMPS' 시즌1 그랜드파이널 1일차 경기에서 60점(25킬)을 기록하면서 중간 선두에 올랐다. 2위는 포에버(58점), 3위는 앵그리(54점), 4위 디플러스 기아(DK, 51점), 5위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BSG, 46점)가 톱5를 구성했다.
사녹-에란겔-에란겔-에란겔-미라마-미라마의 순서로 진행된 1일차 경기서 덕산은 페이즈1, 페이즈3 두 차례 1위로 16점을 챙긴 이득을 바탕으로 기분 좋게 그랜드 파이널을 출발했다.
결국 파이널 포인트 16점을 등에 업은 덕산 1일차 44점 득점에도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디스코드 인터뷰에 응한 '큐엑스' 이경석은 "1일차를 1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파이널 포인트’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자기장이 다소 어려웠지만, 그래도 획득할 수 있는 점수는 최대한 챙기려 했고, 비교적 잘 마무리된 1일차였다고 생각한다"고 흡족해했다.
덧붙여 그는 "팀원 모두가 다 좋았다고 생각한다. 계속 안 좋은 상황에서도 서로가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끈끈하게 플레이하고 케어를 잘해줬다. 그런 모습이 팀장으로서 보기 좋았다"며 팀원 전원을 1일차의 수훈선수로 꼽았다.
'파이널 포인트' 16점의 의미를 묻자 "우리가 얻은 16점의 경우, 6킬 치킨이나 다름없는 점수이기 때문에 절대 적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실제로 1위 자리에 설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그렇게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우승권에 대한 질문에 이경석은 "큐액스: 자기장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 같다. 1일차 같이 모든 팀들에게 어려운 자기장이라면, 170~180점 사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이번 그랜드파이널을 내다봤다.
끝으로 이경석은 "다른 팀들의 점수를 신경 쓰지 않고 남은 이틀간 실수 없이 준비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목표다. 또 팬분들께서 멀리 대전까지 와서 응원해 주시는 데 대해 감사드리고,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2일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