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술집 앞서 휘청였나..CCTV 공개에 소속사 '부인'[종합]
입력 : 2024.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진행된 '2023 서울 드라마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3.09.21 /사진=김창현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진행된 '2023 서울 드라마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3.09.21 /사진=김창현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술집 앞에서 휘청인 모습을 보이며 음주 상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김호중 측은 부인한 상태다.

16일 채널A는 김호중이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오는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김호중은 잠시 휘청이다가 대리기사가 대기하고 있는 검은색 승용차 조수석에 올라탄다. 대리 기사는 김호중을 집까지 태워다 줬다. 하지만 50분 뒤, 김호중은 집에서 흰색 SUV를 직접 몰고 다시 어디로 가다 뺑소니 사고를 냈다. 채널A는 김호중이 향하던 곳은 또 다른 술집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이하 생각엔터)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생각엔터 측은 "채널A의 보도는 마치 김호중이 유흥주점에서 음주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렸을 뿐, 음주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 '휘청인다' 등 주관적인 표현을 사용한 채널A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사는 이번 김호중 사태에 막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광득 대표 등 문제를 일으킨 스태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달게 받을 예정"이라며 "부디 아티스트를 향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채널A
/사진=채널A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35분께부터 오후 9시 30분께까지 김호중의 주거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주거지, 소속사 사무실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호중이 사용했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사고 피해자 택시 기사가 전치 2주 진단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김호중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를 추가했다. 현재 경찰은 김호중이 사고 전 방문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셨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술자리에 동석한 사람들도 조사 중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호중 소속사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것을 확인하고 사실관계를 추궁해 김호중이 뒤늦게 자신이 운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의 음주 측정도 사고가 발생한 지 17시간이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께 이뤄졌다.

스타뉴스 단독 취재 결과, 당시 허위 진술했던 매니저는 김호중의 전 육촌 매형이었다. 그는 김호중의 사고를 접한 뒤 옷을 바꿔입고 "내가 운전했다"라며 거짓 자수한 것. 이 매니저는 김호중의 육촌 누나와 결혼 후 생각엔터에 입사해 매니저로 일해왔다. 이에 이광득 대표는 "자수한 걸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내가 부탁했다"며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사건 당시 이광득 대표와 매니저들이 만취 상태였던 걸로 알려졌으며 김호중도 유흥주점에서 나온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김호중의 음주운전 혐의도 함께 조사 중이다. 이에 생각엔터는 재차 "술집에 갔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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