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치즈처럼 미친 풍미를 자아내는 수호가 돌아왔다.
20일 오후 수호는 세번째 미니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치즈’를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치즈’는 수호가 2022년 4월에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Grey Suit’(그레이 수트)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 ‘점선면 (1 to 3)’의 선공개 곡이다.
오늘(20일) 발매된 ‘치즈’는 통통 튀는 멜로디와 입체적인 악기 사운드가 매력적인 팝 록 장르에 수호의 산뜻한 음색과 피처링으로 참여한 웬디의 사랑스러운 음색이 더해져 달달함을 자아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미술관을 배경으로 거대한 치즈를 두고 쫓고 쫓기는 수호와 웬디의 이야기가 담겨져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두 사람의 유쾌하면서도 쾌활한 두 사람의 행동에 재치있는 연출이 더해져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가사에는 오래된 연인과의 관계를 ‘치즈’에 빗대어, 차가울 땐 툭 끊어지지만 뜨거울 땐 길게 늘어난다는 재미있는 표현들을 담아냈다.
“진하게 체다처럼 진하게/ 폭신해 부풀어져 가 너와 나/ 뜨겁게 온도를 높여 뜨겁게/ I know you feel it too/ 맘에 없는 말이 나와/ 괜스레 나도 모르게/ 점점 좋아질수록/ 더 깊게 빠져드는 Loop”
가사만 봐도 치즈의 모습이 연상되는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가 뜨거운 치즈처럼 길게 늘어날지 혹은 차가운 치즈처럼 끊어질지 아슬아슬하면서도 뜨거운 관계를 이어가려는 노력이 전해지고 있다.
수호는 그동안 발매했던 곡에서 약간의 변주는 주면서도 같은 무드를 이어갔다. 첫 솔로 데뷔곡 ‘〈사랑, 하자 (Let’s Love)’에서는 수호가 직접 만든 팀 구호를 활용해 자신이 느끼는 팬사랑을 그대로 전했고, 두번째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Grey Suit’에서는 점점 다채로워지는 자신의 감정을 프로그레시브 록 장르로 표현했다.
이번 ‘치즈’ 역시 지난 앨범에 수록된 ‘Hurdle’처럼 위트있는 표현으로 가사를 표현해 듣기만해도 고소하면서 짭쪼름한 사랑의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
한편, 수호의 더블 타이틀곡 ‘치즈’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수호 세 번째 미니앨범 ‘점선면 (1 to 3)’은 오는 6월 3일 음반으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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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뮤직비디오 캡처,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