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오늘(21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호중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음주 운전 혐의 등과 관련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경찰과 일정 조율을 이미 마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사고 후 미조치 이유로 "공황장애"를 언급하며, 음주 운전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해 왔다.
사고 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하는 것은 물론 소속사 본부장이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김호중의 소속사 측은 운전한 혐의를 강력 부인했으나 그가 음주했다는 정황이 하나둘씩 드러났던 바다.
이런 의혹 속에서 김호중은 경남 창원에서 열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강행했고, 공연 다음날인 지난 19일,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뒤늦게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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