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50년'' 류승완 감독·황정민·정해인, '베테랑2' 칸 기립박수에 울컥 [Oh!쎈 이슈]
입력 : 2024.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연휘선 기자] 영화 '베테랑 2'(감독 류승완) 팀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기립박수를 받았다. 

'베테랑 2' 측은 지난 20일(이하 현지 시간) 제77회 칸 국제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공식 초청돼 칸 팔레 드 페스티벌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프리미어 상영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작품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과 주연 배우 황정민, 정해인을 비롯해 CJ 이미경 부회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이 참석했다. 

세계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베테랑 2'를 향해 현장에 있던 2300여 명의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영화가 끝난 뒤 5분 여의 시간 동안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고. 이에 류승완 감독은 울컥하며 감격을 표현했다. 그는 "이곳에 오기까지 50년이 걸렸다"라며 칸 영화제 참석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더불어 황정민 또한 "여러분의 애정과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담고 기분 좋게 잘 돌아가겠다"라며 "이 따뜻함을 우리 영화를 사랑하는 한국 팬들에게 꼭 전달하겠다"라고 화답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다시금 5분 여의 시간 동안 기립박수가 이어져 '베테랑 2' 팀을 향한 응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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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칸 국제 영화제는 지난 15일 개막작 '더 세컨드 액트' 상영과 함께 시작했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는 영화 '바비'의 그레타 거윅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더불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레바논의 나딘 라바키 감독, 스페인의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 터키의 에브루 세일란 각본가, 폈어 배우 에바 그린, 오마 사이, 할리우드 배우 릴리 글래드스톤, 이탈리아 배우 피에르프란체스코 파미노가 함께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올해 칸 영화제에 공식 경쟁 부문에 한국 영화는 초청받지 못했다. 그러나 '베테랑 2'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에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 등 작품의 주역들이 함께 레드카펫을 밟는가 하면 공식 포토콜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류승완 감독은 지난 2005년 선보인 영화 '주먹이 운다' 이후 칸 영화제에 오랜만에 초청됐고, 황정민은 '공작'에 이어 두 번째로 칸 영화제를 밟았다. 이들은 처음으로 칸에 입성한 정해인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현지 관객들과 취재진에게 인사했다. 

'베테랑 2'는 지난 2015년 134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의 속편이다.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의 강력범죄 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으로 올해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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