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역시 '장사 천재'... 베르너 임대 1년 더, 완적 이적료도 260억→150억 낮췄다
입력 : 2024.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티모 베르너. /AFPBBNews=뉴스1
티모 베르너. /AFPBBNews=뉴스1
독일 대표팀 공격수 티모 베르너(28)가 한 시즌 더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뛰게 됐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너의 임대 계약을 2014~2015시즌까지 1년 더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베르너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RB라이프치히(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짧은 기간에도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시즌 끝까지 베르너의 미래에 대해 고민했고 결국 합격점을 내렸다. 임대 기간을 1년 더 연장했다.

토트넘에 이득이 많은 계약이다. 별다른 큰 지출 없이 베르너를 1년 더 쓸 수 있고, 활약이 좋을 경우 더욱 싼 값에 베르너를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만 해도 토트넘이 베르너를 완전 영입하려면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60억 원)를 내야 했다. 하지만 영국 BBC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인해 베르너의 완전 이적료는 850만 파운드(약 150억 원)로 떨어졌다.

베르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년에도 토트넘 선수여서 기쁘다. 믿을 수 없는 시즌을 위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도 베르너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크다. 올 시즌 토트넘은 20승6무12패(승점 66)로 리그 5위를 기록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쳤으나 유로파리그에 진출해 또 다른 우승 트로피 도전에 나선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베르너의 경험과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 등이 유로파리그에서 발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로써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을 중심으로 베르너,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유지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티모 베르너(왼쪽).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티모 베르너(왼쪽). /AFPBBNews=뉴스1
베르너는 독일 대표팀뿐 아니라 라이프치히, 첼시 등 빅클럽에서 뛰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이름을 알렸던 베르너는 지난 2020년 이적료 4750만 파운드(약 830억 원)를 기록하고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에서의 생활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첼시에서 89경기에 출전했으나 23골을 넣는데 그쳤다. 그래도 첼시가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일조하며 우승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베르너는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돌아왔으나,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오히려 라이프치히의 막강 공격진 속에서 힘든 주전 경쟁을 펼쳐야 했다. 결국 지난 1월 토트넘 임대이적을 택했다.

베르너는 토트넘 생활에 만족했다. 이전부터 토트넘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그 꿈이 이뤄졌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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