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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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은 2014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2017년 가레스 베일(웨일즈), 카림 벤제마(프랑스)에 이어 고국에서 UCL 우승을 맛본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사진=B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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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 /AFPBBNews=뉴스1 |
주드 벨링엄(20)이 스무 살에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레알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다니 카르바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벨링엄은 후반 40분까지 85분을 뛰며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1-0으로 앞선 후반 37분 상대의 공을 가로채 정확한 패스를 찔러 비니시우스의 골을 도왔다. 비니시우스 넣은 골은 쐐기골이 돼 레알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경기 후 벨링엄은 영국 TNT스포츠를 통해 "내 인생 최고의 밤이다. 난 언제나 이처럼 환상적인 경기를 뛰는 꿈을 꿨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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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왼쪽)이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 대 도르트문트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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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을 들고 기뻐하는 주드 벨링엄(가운데). /AFPBBNews=뉴스1 |
이어 "동료들과 가족, 뒤에서 도와준 레알의 스태프들까지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완벽한 시즌이었다. 지금 이 순간은 꼭 기억돼야 한다. 이보다 좋은 꿈은 없다"고 말했다.
도르트문트는 벨링엄의 친정팀이다. 지난해 여름 레알로 이적하기 전까지 도르트문트에서 세 시즌을 뛰었다. 벨링엄이 세계 최고 유망주로 성장하는 데 기틀을 마련하고 방향성을 잡아준 구단이다. 경기 전 벨링엄은 "처음 출전하는 UCL 결승을 나의 조국 영국에서, 그것도 도르트문트와 대결하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벨링엄은 또 하나의 진기록을 남겼다. 고국에서 UCL 우승을 맛본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벨링엄은 2014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2017년 가레스 베일(웨일즈), 카림 벤제마(프랑스)에 이어 네 번째로 이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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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메달을 입에 물고 좋아하는 주드 벨링엄.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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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왼쪽)이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 대 도르트문트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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