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박보검 ''수지와 투샷, 내가 봐도 예뻐..또 만났으면''[인터뷰①]
입력 : 2024.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영화 '원더랜드' 박보검 인터뷰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박보검 / 사진=더블랙레이블,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박보검 / 사진=더블랙레이블,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원더랜드'의 박보검이 수지와 호흡에 대해 밝혔다.

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배우 박보검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설계된 인공지능 '태주'의 밝고 따뜻한 모습부터 의식불명에서 깨어나 모든 것이 낯설고 혼란스러워 움츠러든 현실의 '태주'까지. 한 인물이 가진 양면성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원더랜드'는 촬영이 끝난 후 4년이 지나 개봉하게 됐다. 그는 "오히려 좋은 시기에 영화를 개봉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처음에 군대에서 홍보를 많이 했다. 동기, 후임, 선임들이 '원더랜드' 언제 나오냐고 물어봐서 곧 나올 거라고 했는데 지금 개봉하게 됐다"며 "어떻게 보면 지금 AI(인공지능) 서비스가 관심받는 시기에 나오게 돼서 많이 이야기 나누고,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특히 박보검은 '원더랜드'에서 수지와 연인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개봉 전부터 두 사람의 케미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박보검은 "저도 좋게 바라봐 주셔서 좋다. 그 케미가 영화에 드러나고, 풍부한 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시상식 MC를 볼 때도 호흡을 잘 맞췄지만 연기를 하다 보니까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게 되더라. 캐릭터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깊게 얘기하게 됐다"며 "과거의 장면들도 대본 없이 촬영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었다. 감독님이랑 어떻게 하면 두 사람의 삶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던 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에 '더 시즌즈' 나온 거 노래 듣고, '우리 진짜 예쁘다'라는 생각했다. 푸릇푸릇한 청춘의 모습인 것 같다"고 자화자찬하며 "영화 속 사진들도 어려 보이더라. 시간이 흐른 게 보이니까 관객들한테도 이런 마음이 전해질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보검은 수지와 '원더랜드'를 찍으며 더 친해졌다며 "원래 존댓말을 했던 것 같은데 작품을 촬영하며 말을 놓게 됐다. 상대 배우와 모든 작업을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한 적이 없다. 서로 이 작품과 캐릭터를 사랑했다. 수지 씨를 보면서 '정인이를 굉장히 좋아하고 사랑하는구나'라고 느꼈고, 덕분에 저도 즐거웠고, 힘을 많이 받았다. 지금도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고, 또 좋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보검은 수지에 대해 "여러 가지 매력이 있는 배우다. 연기도 연기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났을 때도 굉장히 털털하고, 서로 존중해 주려는 마음도 있고, 배려심도 있고, 좋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태용 감독님도 '나중에 태주랑 정인이를 또 만나고 싶다'고 하셨고, 진심 반, 농담 반이었던 것 같은데 저희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보면서 뮤지컬 영화를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하셨다. 저는 뭐든 좋다. '원더랜드' 촬영 자체가 즐거웠던 기억이었고, 저도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다"고 자신했다.

한편 '원더랜드'는 오는 5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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