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29·풀럼) 영입을 곧 완료할 예정이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0일(한국시간)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팔리냐의 뮌헨 이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마로는 유럽이적시장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그동안 수많은 이적을 맞혀왔는데, 이번에는 팔리냐가 뮌헨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마노는 "뮌헨과 팔리냐는 개인조건에 이미 동의했다. 계약기간과 연봉 등이 합의됐고, 팔리냐는 뮌헨으로 합류하는 것에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뮌헨은 풀럼에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20억 원), 여기에 옵션을 더한 조건을 붙여 제시했다. 하지만 풀럼은 이를 거부했다. 협상이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이적료는 큰 문제가 아니다. 로마노는 "대략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90억 원)에서 4500만 유로(약 670억 원)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르투갈 국적의 팔리냐는 EPL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풀럼의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인 팔리냐는 2023~2024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 4골 1도움과 함께 경기당 평균 태클 4.6회, 가로채기 1.4회, 걷어내기 2.8회 등을 기록했다. 태클의 경우 리그 1위에 해당한다. 리그 2위 주앙 고메스(울버햄튼)가 평균 태클 3.8회를 가져갔는데, 팔리냐는 이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3~2024시즌 팔리냐의 소속팀 풀럼은 리그 13위로 부진했다. 그런데 팀 실점은 61점밖에 되지 않았다. 리그 최소 실점 공동 7위에 위치했다. 팔리냐의 역할이 컸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팔리냐에게 시즌 평점 7.04를 매겼다. 풀럼 선수 중 평점 7점대를 받은 선수는 팔리냐가 유일하다. 팔리냐 홀로 중원을 책임졌다고 과언이 아니다.
뮌헨은 지난 시즌에도 팔리냐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풀럼이 팔리냐의 대체자를 영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막판 일이 틀어졌다. 구단도 실망스럽겠지만, 선수 입장에선 더욱 좌절스러운 순간. 그런데도 팔리냐는 풀럼에서 단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성실히 훈련과 경기에 임했다.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도 이적 요청을 하지 않을 정도였다.
로마노는 "(뮌헨 이적 실패 이후) 팔리냐는 매우 프로페셔널했다. 뮌헨으로 이적하지 못했다고 불평하지 않았다. 풀럼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이적을 요청하지도 않았다. 풀럼이 뮌헨으로 보내줄 것이라고 팔리냐가 기대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이 팔리냐 영입을 승인했다. 팔리냐는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타깃이었지만, 콤파니도 그를 원했다, 나는 이적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팔리냐가 뮌헨에 합류하면 김민재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앞선에서 팔리냐가 수비에 집중해준다면 부담을 덜 수 있는데다가, 김민재의 장점인 뛰쳐나가는 수비가 빛날 수 있다. 그동안 김민재는 공격적인 수비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에서는 김민재가 자리를 비울 때면 수비형 미드필더나 풀백들이 포지션을 메우며 공간을 없앴다. 그러나 뮌헨에선 이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 결국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로 인해 실점으로 연결될 때가 많았다. 하지만 팔리냐는 이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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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팔리냐. /AFPBBNews=뉴스1 |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0일(한국시간)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팔리냐의 뮌헨 이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마로는 유럽이적시장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그동안 수많은 이적을 맞혀왔는데, 이번에는 팔리냐가 뮌헨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마노는 "뮌헨과 팔리냐는 개인조건에 이미 동의했다. 계약기간과 연봉 등이 합의됐고, 팔리냐는 뮌헨으로 합류하는 것에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뮌헨은 풀럼에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20억 원), 여기에 옵션을 더한 조건을 붙여 제시했다. 하지만 풀럼은 이를 거부했다. 협상이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이적료는 큰 문제가 아니다. 로마노는 "대략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90억 원)에서 4500만 유로(약 670억 원)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르투갈 국적의 팔리냐는 EPL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풀럼의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인 팔리냐는 2023~2024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 4골 1도움과 함께 경기당 평균 태클 4.6회, 가로채기 1.4회, 걷어내기 2.8회 등을 기록했다. 태클의 경우 리그 1위에 해당한다. 리그 2위 주앙 고메스(울버햄튼)가 평균 태클 3.8회를 가져갔는데, 팔리냐는 이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3~2024시즌 팔리냐의 소속팀 풀럼은 리그 13위로 부진했다. 그런데 팀 실점은 61점밖에 되지 않았다. 리그 최소 실점 공동 7위에 위치했다. 팔리냐의 역할이 컸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팔리냐에게 시즌 평점 7.04를 매겼다. 풀럼 선수 중 평점 7점대를 받은 선수는 팔리냐가 유일하다. 팔리냐 홀로 중원을 책임졌다고 과언이 아니다.
경기에 집중하는 주앙 팔리냐. /AFPBBNews=뉴스1 |
로마노는 "(뮌헨 이적 실패 이후) 팔리냐는 매우 프로페셔널했다. 뮌헨으로 이적하지 못했다고 불평하지 않았다. 풀럼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이적을 요청하지도 않았다. 풀럼이 뮌헨으로 보내줄 것이라고 팔리냐가 기대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이 팔리냐 영입을 승인했다. 팔리냐는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타깃이었지만, 콤파니도 그를 원했다, 나는 이적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팔리냐가 뮌헨에 합류하면 김민재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앞선에서 팔리냐가 수비에 집중해준다면 부담을 덜 수 있는데다가, 김민재의 장점인 뛰쳐나가는 수비가 빛날 수 있다. 그동안 김민재는 공격적인 수비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에서는 김민재가 자리를 비울 때면 수비형 미드필더나 풀백들이 포지션을 메우며 공간을 없앴다. 그러나 뮌헨에선 이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 결국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로 인해 실점으로 연결될 때가 많았다. 하지만 팔리냐는 이 역할을 해줄 수 있다.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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