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먹튀는 처음' 토트넘 1000억 줬는데 잘 쓰지도 못하고... 결국 인내심 폭발→계약 1년 남았는데 '충격 방출'
입력 : 2024.06.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토트넘 시절 탕귀 은돔벨레(오른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 시절 탕귀 은돔벨레(오른쪽).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이 구단 역사상 '최악의 먹튀'와 이별한다. 팀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28)와 계약기간이 1년 남았는데도 방출할 예정이다.

스포츠전문 팬사이디드는 10일(한국시간)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주장을 빌려 "토트넘의 은돔벨레 악몽은 곧 끝날 것이다. 토트넘은 은돔벨레와 계약을 종료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이 내년 여름에 만료돼 다시 한 번 임대이적을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토트넘은 과감히 올 여름 은돔벨레를 내치기로 했다.

프랑스 미드필더 은돔벨레는 최악의 시간만 반복한 채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2019년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55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를 주고 은돔벨레를 영입했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끝없는 부진에 시달렸다. 여기에 불성실한 훈련, 경기 태도 논란까지 휘말려 많은 비판을 받아야 했다.

결국 은돔벨레는 토트넘을 떠나 임대 이적을 떠났다.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비롯해 이탈리아 나폴리 등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은돔벨레를 영입하겠다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다. 나폴리에 있을 때는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와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지만, 나폴리는 그를 외면했다.

은돔벨레의 3번째 임대 팀은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경기력 부진이 심했다. 올 시즌 리그 38경기 중에서 은돔벨레는 19경기만 뛰었다. 선발 출장도 4회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은돔벨레는 시즌 도중 몸이 갑자기 불어난 듯한 모습이 잡혀 '과체중 논란'에 시달렸다. '프로답지 못하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결국 갈라타사라이도 은돔벨레를 완전 영입하지 않았고, 은돔벨레는 토트넘으로 돌아와야 했다.

탕귀 은돔벨레(왼쪽). /AFPBBNews=뉴스1
탕귀 은돔벨레(왼쪽). /AFPBBNews=뉴스1
하지만 토트넘도 은돔벨레를 받아주지 않았다. 그간 토트넘은 은돔벨레 처리에 애를 먹었다. 이적료가 워낙 비싼 탓에 판매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고, 매 시즌 임대 팀을 알아봐야 했는데 주급 문제 등 해결할 것이 많았다. 토트넘은 이런 일에 지쳤는지 '방출 버튼'을 눌렀다.

팬사이디드는 "은돔벨레의 가격표 등을 생각한다면, 토트넘 역사상 가장 실망스러운 영입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도 "은돔벨레는 토트넘에 가장 큰 실망을 안겼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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