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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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소시에다드 공격수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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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미드필더 이강인. /AFPBBNews=뉴스1 |
일본이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시장가치 1위 선정에 흥분한 분위기다.
일본 매체 '더월드'는 10일 "쿠보가 아시아 선수 중 단연 시장가치 1위를 차지했다. 2위 한국의 이강인과 2배 정도나 차이가 난다"며 "일본 선수가 상위 10위 안에 6명이 들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쿠보는 시즌 하반기에 부상으로 경기력이 떨어졌고 그가 할 수 있는 만큼 성과를 못 냈다. 하지만 23살에 불과한 나이와 여전히 성장한다는 기대가 시장가치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활약을 펼쳐 시장가치를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0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축구연구소(CIES)가 아시아 축구선수 시장가치 순위를 공개했다. 선수의 나이, 잔여 계약 기간, 출전 시간,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시장가치가 매겨졌다.
쿠보 타케후사가 9200만 유로(약 1369억원)로 가장 높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4970만 유로(약 739억 원)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4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5위 황희찬(울버햄튼)이다.
6위가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7위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 8위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9위 손흥민(토트넘), 10위 엔도 와타루(리버풀)다.
1위에서 10위를 살펴보면 한국 선수가 4명, 일본 선수가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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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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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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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
쿠보는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1000억 이상을 기록했다. 쿠보는 올 시즌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7골5도움을 올리며 소시에다드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다만 시즌 하반기 활약이 아쉬웠다. 시즌 초반에는 맹활약하며 한때 득점 부문 2위까지 오르며 주목 받았지만 올해에는 시즌 종료까지 반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단 1골에 그쳤다.
하지만 CIES는 쿠보의 나이가 23살로 아직 어리고 여전히 성장 중인 점을 고려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도 지난 9일 "쿠보의 몸값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하락했지만 소시에다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쿠보는 아직 23살에 불과하고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쿠보는 지난 2019년 마요르카에서 데뷔한 이후 올 시즌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소시에다드의 신뢰는 흔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때 쿠보와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강인도 PSG로 이적했을 때보다 2배 이상 시장가치가 뛰었다. 이강인의 PSG 데뷔 시즌은 화려했다. 올 시즌 공식전 5골5도움을 올렸다.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하며 우승컵 3개를 수집했다. 특히 프랑스 슈퍼컵 우승 당시에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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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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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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