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서울 2024 홈리스 월드컵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 주관사인 빅이슈코리아와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조직위원회(서울 2024 조직위)는 오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 동안 한양대학교에서 서울 2024 홈리스 월드컵이 열리는 가운데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가 조직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근호는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대구FC, 주빌로 이와타, 감바 오사카(이상 J리그), 울산 현대, 상주 상무, 엘 자이시(카타르),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 등을 거쳤고 2023년 대구에서 은퇴했다. 현재는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KPFA)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49개 국가에서 64개 팀,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이 중 여성 팀은 20개 팀이다. 2003년부터 시작된 홈리스 월드컵은 2019년 웨일스 대회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2023년 미국 대회부터 다시 열리고 있다. 주거빈곤층의 자립 의지와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국제 대회다.
홈리스 월드컵은 지난해 4월 영화 '드림'이 개봉되면서 국내에 많이 알려졌고 올해 3월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한 영화 '더 뷰티풀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서울 2024 조직위는 "홈리스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경우가 많지만 홈리스 월드컵은 2003년부터 축구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인식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민국팀은 자립준비청년, 가정 밖 청소년, 위기청소년, 이주노동자, 난민 등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재 국가대표팀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참가신청서를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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