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울산=박건도 기자]
김기동(52) 감독이 제시 린가드(32)의 정신력을 치켜세웠다. 시즌 초 무릎 부상으로 고전했던 린가드의 부활을 점점 기대해볼 법하다.
FC서울은 16일 오후 6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에서 울산HD와 2-2로 비겼다.
서울은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2위 강원FC(승점 31)를 승점 1 차이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계속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고 있다. 상대에게 쉽게 골을 줬다. 이런 식으로 실점하면 중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어렵다. 선수들과 얘기도 했다"라며 "문수에서 두 골을 지다가 따라가는 건 쉽지 않다. 선수들이 끝까지 뛰었다. 결과를 못 가져 왔지만, 끝까지 따라가는 모습은 좋았다. 강해지고 있다. 오늘 승점 1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길게 봤을 때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팬들에게 패배보다 승점을 선물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전반전에 두 개의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전 일류첸코의 멀티골로 기사회생했다. 김기동 감독은 "전반전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중앙 빌드업에서 실수가 있었다. 후반전에 큰 틀을 바꾸지는 않았다. 집중력 싸움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제시 린가드는 K리그1에서 첫 주장 완장을 찼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의 경기력에 대해 "전반전에도 왼쪽에서 슈팅 기회가 있을 때 많이 시도하라고 했다. (이)승준이가 뒤로 빠지면 린가드에게 패스하라고도 전했다"라며 "슈팅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본인이 타이밍이 맞지 않았을 수도 있다. 저도 경기를 해보면 바깥에서 보는 모습과 다르다. 워낙 슈팅이 좋은 선수다. 계속 요구하고 있다. 다른 선수가 때리는 것보다 낫지 않나"라고 답했다.
기성용은 결장했다. 류재문과 이승모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기동 감독은 "(기)성용이가 뛰면 빌드업에 관여를 많이 한다"라며 "울산전은 더 심플하게 차려 했다. (류)재문이가 훈련 때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 걱정했다. 생각보다 잘 뛰더라. 경험이 있는 선수다. 끝까지 도움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실책성 실점이 여전히 서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수비 문제에 대해서 김기동 감독은 "(권)완규나 (박)성훈이는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프로 선수지 않나. 다른 팀에 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안도 없다. 김주성은 아직 경기를 못 뛴다"라고 말했다.
린가드는 후반 막바지 확실히 지친 모습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뛰어가기도 힘에 부친 듯 수비 진영에 머무르기도 했다. 김기동 감독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대체 자원도 없었다"라며 "계속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린가드도 의지가 강하다. 나도 믿고 있다.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다음 경기도 뛰겠다고 말할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은 3일 뒤 강원과 코리아컵 경기를 치른다.
울산=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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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제시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FC서울은 16일 오후 6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에서 울산HD와 2-2로 비겼다.
서울은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2위 강원FC(승점 31)를 승점 1 차이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계속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고 있다. 상대에게 쉽게 골을 줬다. 이런 식으로 실점하면 중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어렵다. 선수들과 얘기도 했다"라며 "문수에서 두 골을 지다가 따라가는 건 쉽지 않다. 선수들이 끝까지 뛰었다. 결과를 못 가져 왔지만, 끝까지 따라가는 모습은 좋았다. 강해지고 있다. 오늘 승점 1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길게 봤을 때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팬들에게 패배보다 승점을 선물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제시 린가드는 K리그1에서 첫 주장 완장을 찼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의 경기력에 대해 "전반전에도 왼쪽에서 슈팅 기회가 있을 때 많이 시도하라고 했다. (이)승준이가 뒤로 빠지면 린가드에게 패스하라고도 전했다"라며 "슈팅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본인이 타이밍이 맞지 않았을 수도 있다. 저도 경기를 해보면 바깥에서 보는 모습과 다르다. 워낙 슈팅이 좋은 선수다. 계속 요구하고 있다. 다른 선수가 때리는 것보다 낫지 않나"라고 답했다.
기성용은 결장했다. 류재문과 이승모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기동 감독은 "(기)성용이가 뛰면 빌드업에 관여를 많이 한다"라며 "울산전은 더 심플하게 차려 했다. (류)재문이가 훈련 때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 걱정했다. 생각보다 잘 뛰더라. 경험이 있는 선수다. 끝까지 도움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실책성 실점이 여전히 서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수비 문제에 대해서 김기동 감독은 "(권)완규나 (박)성훈이는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프로 선수지 않나. 다른 팀에 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안도 없다. 김주성은 아직 경기를 못 뛴다"라고 말했다.
린가드는 후반 막바지 확실히 지친 모습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뛰어가기도 힘에 부친 듯 수비 진영에 머무르기도 했다. 김기동 감독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대체 자원도 없었다"라며 "계속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린가드도 의지가 강하다. 나도 믿고 있다.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다음 경기도 뛰겠다고 말할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은 3일 뒤 강원과 코리아컵 경기를 치른다.
일류첸코(가운데)가 골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울산=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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