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 연인 변호인 ''이렇게 잔인한 일로 먼저 고소하는 남자 처음'' [직격인터뷰](종합)
입력 : 2024.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이렇게 잔인한 일을 저질러 보고 먼저 고소하는 남자는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농구선수 허웅에게 피소당한 전 연인의 변호인이 분노를 표했다. 

2일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OSEN과의 통화에서 "참을 수가 없는 분노가 일어난다. 여자한테 이렇게 잔인한 일을 저질러 보고 먼저 고소하는 남자는 듣도 보도 못했다"라고 성토했다. 

허웅은 지난달 26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이와 관련 노종언 변호사는 OSEN에 "허웅 측의 계속적인 2차 가해가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다. 전체적인 상황을 짜깁기하고, 일부를 확대해 고소한 혐의에 대해서는 명명백백히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 변호사는 "A씨는 케타민을 코로 흡입한 적이 없다. 허웅 측이 누명을 씌우고 있다. 사생활 적으로 안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서 본인의 치부를 면피하기 위해 2차 가해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허웅 측에 따르면 A씨와 그는 지난 2018년 말 기인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3년 동안 A씨가 두 차례 임신을 겪었다. 첫 번째 임신에서 허웅이 평생 책임지겠다고 했으나 A씨가 임신 중절 수술을 결정했고, 두 번째 임신에서는 A씨가 결혼을 요구했으나 허웅이 이를 거절하며 이해를 구했다고. 이후 A씨가 설득 끝에 한번 더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으나 날로 심해지는 공갈 및 협박, 남성편력, 폭력성, 연인 사이의 신뢰 파탄, 양가 부모님의 반대로 2021년 말 연인 관계를 끝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A씨는 인터뷰에서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다. 수술 당일 날, 동의가 있어야 했기에 동행한 건 맞지만 이후 치료나 관리는 모두 혼자 감당했다"라며 "허웅은 임신 중, 그리고 임신중절 수술 직후에도 성관계를 요구했다. 수술을 받은 뒤 담당 의사는 나와 허웅에게도 수술 직후, 성관계를 하면 임신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니 성관계를 자제하라는 말을 했으나, 허웅은 이를 완전히 무시했다"라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A씨는 허웅의 금전 요구 주장에 대해서도 "3억원은 임신 당시, 중절 수술을 댓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이고 이를 거부했다. 내가 3억원을 얘기했다는 허웅의 주장은, 허웅이 임신 중절수술 직후 계속 책임을 회피해 앞서 그가 제시한 금액이 생각나 홧김에 말한 것뿐, 이후 돈을 받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허웅 측은 추가 입장문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수사 결과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이에 A씨의 법률대리인이 다시 한번 반박하며 논란은 더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허웅은 형제 허훈과 출연하기로 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통편집됐다. 또한 형제 동반 광고에서도 허웅만 사라졌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돌싱포맨' 예고편 캡처, 닥터웰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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