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2년 차 미들블로커 임혜림이(184cm)이 다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다가오는 새 시즌을 준비한다.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미들블로커 이주아의 보상 선수로 신예 임혜림을 선택했다. 지난 4월 21일 흥국생명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임혜림은 한 시즌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그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 지명을 받았다. 신인 시절 18경기 30세트 출전해 18득점, 공격 성공률 38.89%를 기록했다.
2023년에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서 뛰던 FA 김수지를 영입하면서, 그 보상선수로 임혜림을 내주게 됐다. 임혜림은 IBK기업은행에서 한 시즌 뛰었고, 성적은 30경기 76세트 출전해 75득점, 공격 성공률 33.11%.
다시 보상선수로 흥국생명으로 온 임혜림. 그는 OSEN과 인터뷰에서 “한 시즌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며 “원래 있던 팀이라 그런지 편안하고 익숙한 감정이 컸다”고 소감을 말했다.
보상선수로 팀을 옮겨다녔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배구 잘 하는 방법만 고민하고 있다. 휴가 기간에도 배구 생각 뿐이이었다. 그는 “휴가 기간에 푹 쉬었다. 이제 새 시즌 바라보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프로 첫 시즌이 끝난 후에는 바로 팀을 옮겨서 휴가가 길지 않았다. 이번에는 길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길게 쉬어보는거라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잠도 잘 안왔다. 친구들이 여행좀 다녀오라고 해서, 친구들과 여행좀 다녔다. 휴가 때에도 운동하면서 지냈다”고 말했다.
스스로 부족한 점을 고민하고 있다. 아직 2년 차라 경험이 부족하다. 아직은 유연함, 여유가 없다고 스스로도 느끼고 있다. 그래도 젊은만큼 체력도 자신있고, 습득력이 괜찮다고 자신하고 있다. 때문에 부지런히 배우고 운동을 해서 다가오는 새 시즌에는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자 한다.
그래서 휴가 기간에 그는 “오랜만이 길게 쉬어서 그랬을까. ‘더 놀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빨리 복귀해서 운동하고 싶었다”고 되돌아봤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다시 만나게됐다. IBK기업은행으로 가기 전, 함께 한 시간은 약 3개월 정도였지만, 임혜림이 느낀 아본단자 감독은 굉장히 열정적이다. 그런데 “따뜻하고 자상한 면도 있는 감독님이다”라고 했다.
훈련, 경기 때 아본단자 감독은 임혜림 말대로 열정이 넘친다. 그래서 제대로 준비를 해둬야 한다. 아본단자 감독이 임혜림에게 기대하는 바도 크다. 주장을 맡게 된 베테랑 김수지가 있지만, 주로 번갈아가며 뛰던 이주아가 떠났다. 또 다른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나희도 흥국생명을 떠났다. 임혜림이 채워야 한다.
임혜림은 “시즌이 길다. 그 시즌을 버틸 만한 몸이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 지금은 웨이트 훈련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볼 훈련에서는 디테일하게 맞춰보고 있다. (발목) 부상이 있었는데, 통증이 오지 않도록 보강 등 몸을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중이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에는 김수지라는 경험많고 실력있는 미들블로커가 있다. 임혜림이 세 번째 시즌에는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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