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8월 승률 8승2패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다시 8월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8월 8승2패. 시즌 49승56패3무를 마크했다. 키움은 2연패로 시즌 49승63패에 머물렀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우익수) 나승엽(1루수) 전준우(좌익수) 정훈(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윤동희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롯데가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키움 이종민이 황성빈의 도루 시도를 간파하고 1루에 견제를 했다. 하지만 1루수 송성문이 견제 송구를 놓치면서 황성빈이 2루에 살아 들어갔다. 고승민이 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1사 2루가 됐지만 손호영이 1스트라이크에 이종민의 139km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12번재 홈런포.
롯데는 2회말 1사 후 박승욱의 중전안타와 황성빈의 좌선상 2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고승민의 날카로운 타구가 3루수 고영우가 다이빙 캐치를 해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4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의 볼넷으로 롯데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정훈의 유격수 땅볼로 1루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박승욱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손성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추가점을 뽑았다. 이후 박승욱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2사 2루 기회가 계속됐고 황성빈의 중전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박승욱의 2루 도루 때 유격수 이승원의 포구와 태그가 먼저 이뤄진 듯 했지만 키움은 비디오판독을 신청하지 않으면서 상황이 그대로 흘러갔다. 키움은 3회 2사 후 김혜성의 3루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송성문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기회를 놓쳤다. 5회에는 하위 타선인 주성원과 이승원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주홍과 이주형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혜성이 좌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6회초에도 키움은 선두타자 송성문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김건희가 유격수 병살타를 때렸다. 이후. 고영우의 중전 안타, 변상권의 우전 안타로 다시 2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빗맞은 안타 2개로 다시 득점 기회를 얻었다.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주성원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추격 기회를 다시 한 번 놓쳤다.
롯데는 반즈 이후 김상수 구승민 그리고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가동되며 4점 차이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손호영이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황성빈과 박승욱이 3안타 씩을 기록했다.
키움은 선발 이종민이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김선기가 3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게끔 만들었다. 하지만 타선이 8안타 무득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