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KIA 타이거즈는 16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한다.
KIA는 주중 키움 상대로 2승1패 위닝을 거뒀다. 2위 LG와 승차를 4경기 차이로 유지하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LG와 3연전에 승부수로 포수를 3명으로 엔트리를 늘렸다.
KIA는 이날 1군 엔트리 변화가 있었다. 베테랑 서건창이 2군으로 내려가고, 포수 한승택이 1군에 올라왔다. 포수를 한준수, 김태군, 한승택 3명으로 늘렸다.
서건창은 올 시즌 LG전 8경기에서 타율 3할5푼7리(14타수 5안타) 2타점 7볼넷으로 성적이 좋았다. 한승택은 올 시즌 1군 기회가 거의 없었다. 1군 등록일수는 9일, 3월말에 4경기에 출장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범호 감독은 LG의 뛰는 야구를 대비하고, 한준수의 타격 능력을 활용하기 위한 엔트리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승택이를 후반에 좀 써야 될 것 같다. 원래 9월달에 올리려다가 보름 정도 먼저 올렸다. LG가 뛰는 선수들도 많고 (경기) 후반에 갔을 때 도루와 관련된 걸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또 준수가 왼쪽 오른쪽 투수한테 다 잘 치니까, 형우가 하듯이 지명타자로 출장하면 좀 더 확률이 높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이) 전체적으로 조금 안 맞는 느낌이 좀 들어서 어제 결정을 했는데, 어제 타선이 좀 터졌다. 도루나 상대 빠른 주자들이 많으니까 승택이가 도루 저지나 리드도 확실히 경험도 많기 때문에 바꾸게 됐다”고 덧붙였다.
내야수가 빠지고, 포수가 올라오면서 내야 백업이 2명으로 줄었다. 이 감독은 “우혁이가 3루를 또 볼 수 있다. 2루와 유격수 정도만 종표가 커버를 해 주면 된다. 몇 경기를 해보면서 아니다 싶으면 앞으로 한 명 올려도 되는 거니까. 중요한 건 LG 3연전에서 후반에 포수가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준수도 방망이가 좋은 친구니까 타격을 활용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최원준(우익수) 김도영(3루수) 소크라테스(중견수) 나성범(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이우성(1루수) 한준수(포수) 이창진(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전날 2번이었던 김선빈이 6번으로 내려가고, 최원준이 2번으로 출장한다. 이 감독은 "선빈이는 위에 있어도 되고 밑에도 있어도 되는 선수다. 원준이가 LG전에 워낙 잘 쳤고, 최원태한테 굉장히 좋은 성적이다. 서울고 선후배 사이고 본인이 최원태한테 자신감을 좀 갖고 있는 거 같다. 선빈이보다 원준이가 기동력적인 면에서 좋기 때문에 출루를 하면, 상위 타선에서 원준이가 잘 해주면 선빈이도 지금 밸런스가 좋으니까 찬스가 걸리면 타점을 선빈이가 올려주는 게 확률적으로 좀 더 낫지 않나 싶어 바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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