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40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렸지만 샌디에이고는 3연승을 마감했다.
김하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119경기 타율 2할2푼9리(397타수 91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693을 기록중인 김하성은 이날 홈런으로 통산 47홈런을 기록하며 강정호(46홈런)를 제치고 역대 한국인타자 홈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스(지명타자)-쥬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2루수)-잭슨 메릴(중견수)-데이빗 페랄타(우익수)-김하성(유격수)- 카일 히가시오카(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하성이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보가츠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맷 왈드론은 5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7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마쓰이 유키(1⅓이닝 무실점)-션 레이놀즈(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호투했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3-7로 패해 3연승이 끝났다.
콜로라도는 찰리 블랙먼(지명타자)-에제키엘 토바르(유격수)-브렌턴 도일(중견수)-라이언 맥마혼(3루수)-브렌든 로저스(2루수)-마이클 토글리아(1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제이콥 스탈링(포수)-조던 벡(좌익수)이 선발출장했다. 로저스(시즌 10호)와 블랙먼(시즌 8호)이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칼 퀀트릴은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 승리를 따냈다. 시즌 8승째다. 앙헬 치빌리(1이닝 무실점)-루카스 길브레스(⅔이닝 무실점)-타일러 킨리(1⅓이닝 무실점)-빅터 보드닉(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선두타자 아라에스가 안타를 날렸고 프로파의 몸에 맞는 공과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마차도가 삼진을 당했고 보가츠가 5-4-3 병살타를 치면서 만루 찬스를 날렸다.
콜로라도는 1회말 선두타자 블랙먼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토바르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도일은 3루수 땅볼을 쳐 2루주자가 3루에서 아웃됐지만 맥마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로저스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점수차를 4-0까지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2회초 1사에서 페랄타가 안타로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퀀트릴의 3구 시속 94.8마일(152.6km) 싱커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타구속도 102마일(164.2km), 비거리 405피트(123m)를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2회말 벡의 안타와 블랙먼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4회초 선두타자 보가츠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메릴의 우익수 뜬공 이후 페랄타는 2루타를 날렸고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냈지만 히가시오카가 삼진을 당했고 아라에스는 3루수 땅볼로 잡혔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1사에서 메릴이 3루타를 날렸다. 페랄타는 볼넷을 골라내 1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지만 김하성이 5-4-3 병살타를 쳤다.
콜로라도는 6회말 선두타자 토글리아가 2루타를 날렸고 케이브는 진루타를 쳤다. 스탈링은 삼진을 당했지만 벡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김하성은 8회초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해 물러났다. 이후 경기는 추가점 없이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