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2024시즌 KBO 리그가 이제 정규일정을 마치고 잔여경기 일정만을 남겨두게 됐다. 남은 경기가 가장 많은 롯데 자이언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롯데는 17일 기준 올 시즌 109경기를 소화했다. 남은 게임 수는 35경기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2번째로 많은 NC 다이노스(33경기)와도 2게임 차이고, 잔여 경기가 가장 적은(26경기) 두산 베어스와는 무려 9경기나 차이가 난다.
이는 그동안 쌓였던 우천취소의 여파 때문이다. 롯데는 17일까지 18번이나 경기 일정이 미뤄졌다. 4월 23일 사직 SSG전은 4회 말 돌입과 함께 비가 쏟아지면서 노게임이 됐고, 6월 30일 사직 한화전은 더블헤더 2경기가 모두 취소되는 일도 있었다. 지난 2일 울산 LG전에서는 역대 최초로 폭염으로 인해 경기가 개최되지 않았다.
경험 많은 사령탑은 어떤 생각일까.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연승 한 번에 7위에서 10위까지 왔다갔다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가 많이 남은 게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다"고 말한 그는 "많이 질 수도 있지만, 많이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올 시즌 잔여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편성된 경기는 17일 기준 미편성 50경기와 우천 순연 경기 등을 포함해 재편성이 필요한 52경기로 총 102경기이며, 9월 28일까지 편성됐다. 이 기간 경기가 취소되면 예비일이나 9월 1일 이후 동일 대진의 더블헤더로 붙일 예정이다.
롯데 입장에서 호재도 있다. 바로 홈 경기가 많다는 점이다. 18일을 기준으로 롯데는 35경기 중 절반이 넘는 18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이동이 까다로운 추석 연휴에도 LG 트윈스와 3연전(9월 17~19일)이 열린다.
팀별로 살펴보면 한화 이글스와 무려 8경기를 치러야 한다. 올 시즌 상대전적 7승 1무 3패로 우위를 점한 선두 KIA 타이거즈와는 5게임, 3승 9패로 밀리고 있는 LG와는 4게임이 남았다. NC 다이노스와는 사직과 창원에서 각각 1경기씩을 치르면 맞대결이 마무리된다.
잔여경기에서의 향방은 롯데의 5강 싸움과도 직결된다. 18일 경기 전 기준 롯데는 올 시즌 49승 3무 57패(승률 0.462)로 8위에 위치하고 있다. 순위만 봐서는 포스트시즌이 멀어보이지만, 5위 SSG와 3.5경기 차로 아직은 경쟁이 가능하다. 최하위 키움까지도 31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SSG과 6경기의 격차가 있어 희망을 버릴 수 없다. 그야말로 역대급 경쟁이 이어진다.
특히 최근 상승세에 접어든 롯데이기에 더욱 중요한 일정이다. 초반 부진을 딛고 6월 승률 1위(0.609)를 달리던 롯데는 7월 들어 6승 14패(승률 0.300)로 가장 낮은 승률을 보여줬다. 하지만 8월에는 다시 0.727(8승 3패)이라는 높은 승률로 고공행진 중이다. 침묵하던 타선이 힘을 보태고, 불펜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며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롯데 선수단이 16일 사직 키움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는 17일 기준 올 시즌 109경기를 소화했다. 남은 게임 수는 35경기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2번째로 많은 NC 다이노스(33경기)와도 2게임 차이고, 잔여 경기가 가장 적은(26경기) 두산 베어스와는 무려 9경기나 차이가 난다.
이는 그동안 쌓였던 우천취소의 여파 때문이다. 롯데는 17일까지 18번이나 경기 일정이 미뤄졌다. 4월 23일 사직 SSG전은 4회 말 돌입과 함께 비가 쏟아지면서 노게임이 됐고, 6월 30일 사직 한화전은 더블헤더 2경기가 모두 취소되는 일도 있었다. 지난 2일 울산 LG전에서는 역대 최초로 폭염으로 인해 경기가 개최되지 않았다.
경험 많은 사령탑은 어떤 생각일까.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연승 한 번에 7위에서 10위까지 왔다갔다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가 많이 남은 게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다"고 말한 그는 "많이 질 수도 있지만, 많이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올 시즌 잔여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편성된 경기는 17일 기준 미편성 50경기와 우천 순연 경기 등을 포함해 재편성이 필요한 52경기로 총 102경기이며, 9월 28일까지 편성됐다. 이 기간 경기가 취소되면 예비일이나 9월 1일 이후 동일 대진의 더블헤더로 붙일 예정이다.
관중이 가득 들어 찬 부산 사직야구장.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팀별로 살펴보면 한화 이글스와 무려 8경기를 치러야 한다. 올 시즌 상대전적 7승 1무 3패로 우위를 점한 선두 KIA 타이거즈와는 5게임, 3승 9패로 밀리고 있는 LG와는 4게임이 남았다. NC 다이노스와는 사직과 창원에서 각각 1경기씩을 치르면 맞대결이 마무리된다.
잔여경기에서의 향방은 롯데의 5강 싸움과도 직결된다. 18일 경기 전 기준 롯데는 올 시즌 49승 3무 57패(승률 0.462)로 8위에 위치하고 있다. 순위만 봐서는 포스트시즌이 멀어보이지만, 5위 SSG와 3.5경기 차로 아직은 경쟁이 가능하다. 최하위 키움까지도 31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SSG과 6경기의 격차가 있어 희망을 버릴 수 없다. 그야말로 역대급 경쟁이 이어진다.
특히 최근 상승세에 접어든 롯데이기에 더욱 중요한 일정이다. 초반 부진을 딛고 6월 승률 1위(0.609)를 달리던 롯데는 7월 들어 6승 14패(승률 0.300)로 가장 낮은 승률을 보여줬다. 하지만 8월에는 다시 0.727(8승 3패)이라는 높은 승률로 고공행진 중이다. 침묵하던 타선이 힘을 보태고, 불펜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며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