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전날 오랜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렸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곧바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팀의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2회 말, 김하성은 팀이 선취점을 올린 후 무사 1루에서 등장했다. 그는 콜로라도 선발인 좌완 카일 프리랜드의 가운데 변화구에 배트를 냈다. 이 타구는 빗맞은 것처럼 보였지만 1루수 옆을 지나 외야로 굴러가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타구가 우익수까지 느리게 굴러가면서 김하성은 2루까지 안착해 장타를 뽑아냈다. 2사 후 루이스 캄푸사노의 내야땅볼 때 3루 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득점하면서 김하성은 팀이 달아나는 데 역할을 한 셈이 됐다.
4회와 5회에는 모두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각각 유격수와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어 7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는 몸쪽 슬라이더에 빗맞은 땅볼을 날렸고, 투수가 침착하게 1루로 송구하면서 또다시 아웃되고 말았다.
하지만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끝내 안타 추가에 성공했다. 9회 초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그는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해 마차도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하성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김하성은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건 8월 들어 3번째였다. 이에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9에서 0.231로 상승했고, OPS는 0.693에서 0.697로 상승했다.
한때 시즌 0.220대 타율마저 위협받던 김하성은 8월 들어 월간 타율 0.256으로 조금씩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55일 동안 나오지 않던 홈런도 전날 경기에서 2회 초 2점포가 나오면서 장타 가뭄도 해소하게 됐다. 여기에 다음날 곧바로 멀티히트가 나오면서 반등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김하성은 유격수 자리를 되찾으면서 휴식도 거의 하지 않고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그러자 7월 들어 0.230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난 7일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하성은 건강과 상관없이 하루 쉬는 게 나았을 수도 있다"는 지적을 했다. 하지만 부상 속에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를 거친 끝에 홈런포가 나왔다.
한편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70승 고지(54패)를 밟게 된 샌디에이고는 같은 날 패배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를 다시 2경기 차로 만들며 2위 자리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다.
2회 2점을 올리며 선취점을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4회에도 2점을 추가했다. 이어 5회에는 크로넨워스의 내야땅볼로 한 점, 6회에는 잰더 보가츠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7-0으로 달아났다. 콜로라도도 6회 말 마이클 토글리아의 2점 홈런 등을 묶어 3점을 따라갔지만, 샌디에이고는 8회 초 캄푸사노가 쐐기 솔로포를 터트려 승부를 가져올 수 있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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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팀의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2회 말, 김하성은 팀이 선취점을 올린 후 무사 1루에서 등장했다. 그는 콜로라도 선발인 좌완 카일 프리랜드의 가운데 변화구에 배트를 냈다. 이 타구는 빗맞은 것처럼 보였지만 1루수 옆을 지나 외야로 굴러가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타구가 우익수까지 느리게 굴러가면서 김하성은 2루까지 안착해 장타를 뽑아냈다. 2사 후 루이스 캄푸사노의 내야땅볼 때 3루 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득점하면서 김하성은 팀이 달아나는 데 역할을 한 셈이 됐다.
4회와 5회에는 모두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각각 유격수와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어 7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는 몸쪽 슬라이더에 빗맞은 땅볼을 날렸고, 투수가 침착하게 1루로 송구하면서 또다시 아웃되고 말았다.
하지만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끝내 안타 추가에 성공했다. 9회 초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그는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해 마차도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하성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한때 시즌 0.220대 타율마저 위협받던 김하성은 8월 들어 월간 타율 0.256으로 조금씩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55일 동안 나오지 않던 홈런도 전날 경기에서 2회 초 2점포가 나오면서 장타 가뭄도 해소하게 됐다. 여기에 다음날 곧바로 멀티히트가 나오면서 반등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김하성은 유격수 자리를 되찾으면서 휴식도 거의 하지 않고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그러자 7월 들어 0.230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난 7일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하성은 건강과 상관없이 하루 쉬는 게 나았을 수도 있다"는 지적을 했다. 하지만 부상 속에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를 거친 끝에 홈런포가 나왔다.
한편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70승 고지(54패)를 밟게 된 샌디에이고는 같은 날 패배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를 다시 2경기 차로 만들며 2위 자리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다.
2회 2점을 올리며 선취점을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4회에도 2점을 추가했다. 이어 5회에는 크로넨워스의 내야땅볼로 한 점, 6회에는 잰더 보가츠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7-0으로 달아났다. 콜로라도도 6회 말 마이클 토글리아의 2점 홈런 등을 묶어 3점을 따라갔지만, 샌디에이고는 8회 초 캄푸사노가 쐐기 솔로포를 터트려 승부를 가져올 수 있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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