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선두 추격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까.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LG는 KIA와 3연전 맞대결을 앞두고 1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였다. 당시 KIA와 4경기 차이였다. 3연전 결과에 따라 1위 경쟁이 어떻게 될 지 몰랐다. 

그러나 16~17일 LG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였다. 2경기 모두 패배하면서 1위 KIA에 6경기 차이로 멀어졌고, 2위 자리를 삼성에 넘겨주고 3위로 추락했다. 

LG는 16일 KIA전에서 2-0으로 앞서다 9회 마무리 유영찬이 3실점 하면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선발 최원태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앞뒀으나, 유영찬이 김도영에게 1타점 2루타, 나성범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LG는 17일 KIA전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4-14 대패를 당했다. 선발 손주영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5회 1-2 역전을 허용했다. 6회 1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추가 실점하고 강판됐다. 

불펜으로 올라온 정우영과 박명근이 KIA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정우영은 ⅓이닝 3실점, 박명근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홈런 2방을 맞으며 3실점을 허용했다. 

LG는 KIA에 상대 성적 3승 11패로 절대 열세에 놓였다. KIA-LG 3연전은 3경기 연속 매진이 유력한 가운데 만원 관중 앞에서 스윕패 위기다.

LG는 18일 선발 투수로 엔스가 등판한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하고 있다. KIA 상대로는 4경기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중이다. 

엔스도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한 달 동안 승리가 없다. 엔스는 7월 17일 SSG전에서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기록했다. 이후 7월 23일 롯데전에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1-0 리드를 날리며 승운이 없었다. 

7월 30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지난 7일 두산전에서도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13일 한화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엔스는 KIA 상대로 지난 7월 10일 7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린 바 있다. 엔스가 KIA전 연패도 끊고, 아홉수를 끊고 한 달 만에 승리를 추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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