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 도전’ 마지막 경기, 김도영은 기적을 만들까…2군 ‘0점대 ERA’ 신인이 선발투수
입력 : 2024.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38홈런-40도루'를 기록 중인 KIA 김도영이 30일 NC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0-40'에 도전한다.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드디어 운명의 날이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국내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할 수 있을까. 

KIA는 30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를 치른다. 모든 관심은 김도영의 ‘40-40’ 달성 여부다.

김도영은 38홈런-40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2015년 테임즈(NC)가 47홈런-40도루로 유일하게 ‘40-40’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역대 2번째이자, 국내선수로는 최초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상황이 쉽지는 않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광주 삼성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시즌 38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시즌 40도루까지 성공했다. ’40-40’을 위해서는 홈런 2개가 필요하다.

김도영은 지난 24일 광주 삼성전, 25일 광주 롯데전, 27일 대전 한화전, 28일 부산 롯데전에서 홈런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은 3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최종전 전까지) 하나만 치면 마지막 홈경기가 열리는 광주에서 하늘이 도와주시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는데, 최종전에서 홈런 2방을 몰아쳐야 대기록이 가능하다. 

김도영은 올 시즌 2차례 한 경기 홈런 2개를 기록했다. 4월 17일 SSG전에서 7회 최민준(스리런), 9회 이기순(투런)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9월 16일 KT전에서는 3회 벤자민(솔로)과 9회 김민수(스리런) 상대로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OSEN=이대선 기자] KIA 김도영 2024.09.23 /sunday@osen.co.kr

30일 NC의 선발 투수는 우완 손주환(22)으로 예고됐다. 물금고-동아대 출신의 손주환은 올해 입단한 신인이다.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55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 1군에서 단 3경기 2이닝을 던졌다. 지난 8월에 불펜으로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3km다. 

손주환은 퓨처스리그에서 불펜 투수로 뛰며 24경기 5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했다. 25⅓이닝을 던져 15피안타 12볼넷 23탈삼진, 홈런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2군에서 2이닝이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이다. 지난 24일 퓨처스리그 상무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이 가장 최근 등판, 지난 28일 1군에 콜업됐다. 오프너로 2이닝 정도 던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은 올해 NC 상대로 15경기에서 타율 4할3푼4리(53타수 23안타) 4홈런을 기록했다. 현재 NC 1군 엔트리에 있는 투수들 중에서는 김시훈, 김재열 상대로 홈런 1개씩 때렸다. 과연 '야구의 신'은 김도영의 대기록 달성을 허락할까. 

KIA 김도영 / OSEN DB

/orange@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