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인천=김우종 기자]
KBO 리그 43년 역사상 최초로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이 성사됐다. 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격돌한다.
SSG 랜더스는 30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72승 70패 2무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 순위는 KT 위즈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이에 SSG와 KT는 오는 1일 오후 5시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티켓을 놓고 운명의 5위 결정전(단판 승부)을 치른다.
SSG와 KT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8승 8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KT가 SSG에 앞서며 KT의 홈구장인 수원에서 경기가 열리게 됐다. 반면 키움은 58승 86패의 성적으로 2024시즌을 최하위로 마감했다.
SSG 선발은 앤더슨, 키움 선발은 윤석원이었다. SSG는 3회말 큰 것 한 방으로 선취 득점을 올리며 키움의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정준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다음 타자 최정이 바뀐 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SSG는 4회 대거 5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최정이었다. 선두타자 이지영의 내야 안타와 고명준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키움 투수는 김동혁으로 교체됐다. 2사 후 박성한이 우전 적시타를 쳐냈다.(3-0)
계속해서 SSG는 정준재가 키움 2루수 김혜성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만루 기회. 다음 타자는 최정. 여기서 최정은 그랜드슬램을 작렬시키며 7-0까지 도망갔다.
키움은 6회 한 점을 만회했다. 선발 투수 앤더슨이 내려가고 한두솔이 올라온 상황. 선두타자 박수종이 우중간 3루타를 친 뒤 후속 김태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7-1을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추신수는 팀이 7-1로 앞서던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사실상 은퇴 타석이었다. 추신수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모자를 벗으며 상대 벤치와 관중석을 향해 인사했다. 이어 추신수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아웃된 이후 더그아웃 앞에 도열한 동료들과 포옹을 나눈 뒤 팬들에게 모자를 벗으며 인사했다. 이미 추신수의 눈시울은 붉어져 있었다. 랜더스 필드에는 파도타기 응원이 돌기 시작했다.
키움은 9회초 김건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결국 SSG가 승리하며 10월 1일 KT와 운명의 타이브레이커를 치르게 됐다.
인천=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3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말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SSG 최정이 만루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
추신수가 30일 인천 키움전에서 8회 대타로 등장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
SSG 랜더스는 30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72승 70패 2무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 순위는 KT 위즈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이에 SSG와 KT는 오는 1일 오후 5시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티켓을 놓고 운명의 5위 결정전(단판 승부)을 치른다.
SSG와 KT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8승 8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KT가 SSG에 앞서며 KT의 홈구장인 수원에서 경기가 열리게 됐다. 반면 키움은 58승 86패의 성적으로 2024시즌을 최하위로 마감했다.
SSG 선발은 앤더슨, 키움 선발은 윤석원이었다. SSG는 3회말 큰 것 한 방으로 선취 득점을 올리며 키움의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정준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다음 타자 최정이 바뀐 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SSG는 4회 대거 5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최정이었다. 선두타자 이지영의 내야 안타와 고명준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키움 투수는 김동혁으로 교체됐다. 2사 후 박성한이 우전 적시타를 쳐냈다.(3-0)
0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4회말 2사 만루 SSG 최정이 만루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 |
키움은 6회 한 점을 만회했다. 선발 투수 앤더슨이 내려가고 한두솔이 올라온 상황. 선두타자 박수종이 우중간 3루타를 친 뒤 후속 김태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7-1을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추신수는 팀이 7-1로 앞서던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사실상 은퇴 타석이었다. 추신수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모자를 벗으며 상대 벤치와 관중석을 향해 인사했다. 이어 추신수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아웃된 이후 더그아웃 앞에 도열한 동료들과 포옹을 나눈 뒤 팬들에게 모자를 벗으며 인사했다. 이미 추신수의 눈시울은 붉어져 있었다. 랜더스 필드에는 파도타기 응원이 돌기 시작했다.
키움은 9회초 김건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결국 SSG가 승리하며 10월 1일 KT와 운명의 타이브레이커를 치르게 됐다.
SSG 추신수가 30일 인천 키움전에서 8회 대타로 등장해 2루 땅볼을 치는 순간. |
3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말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SSG 최정이 만루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뉴스1 |
인천=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