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준플레이오프 상대로 KT 위즈를 만나게 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올 시즌 76승 2무 66패를 기록하며 1위 KIA, 2위 삼성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8월 중순 2위에서 3위로 내려온 뒤 계속 3위 자리를 지키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지난달 24일 SSG를 14-5로 대파하고 3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LG는 지난달 3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포스트시즌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이틀 훈련을 하고, 2일은 휴식일이었다. 3일 훈련을 마치고 서울 롯데호텔로 이동했다. 4일 잠실구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하고, 5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LG는 어느 팀이 올라오든 일찌감차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로 엔스가 준비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3일 KT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에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팀에 필요한 부분들을 점검했다. 무엇보타 타격에 대해 신경썼고, 타격감 유지에 집중하며 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의 작년 경험에 대한 자신감도 어느때보다 강하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에서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까지 가을야구 하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T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역대 3번째로 2차전까지 치러졌다. KT가 지난 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쿠에바스의 6이닝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와 1회초 5안타를 집중시키며 두산 선발 곽빈을 1이닝 4실점으로 초전박살 내면서 4-0으로 승리했다.
3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KT는 1-0으로 승리했다. 선발 벤자민이 7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강백호가 6회 1사 3루에서 결승타를 때려냈다. 8회 고영표가 1이닝 무실점, 9회 마무리 박영현이 삼자범퇴로 막으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2차전 끝장 승부까지 이어지면서 준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있는 LG는 상대적으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KT는 시즌 막판 키움과 2연전부터 SSG와 역대 최초 5위 결정전,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를 치르며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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