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1박2일 시즌4’ 멤버들이 때아닌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1박2일 시즌4’는 ‘육각형 남자가 되자’ 특집으로꾸며져 충남 홍성으로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양한 방법으로 육각형 남자가 되기 위해 도전을 마친 멤버들은 한 자리에 모였고, 이때 PD는 ‘매너’를 마지막 항목으로 꼽으며 멤버들 몰래 진행된 미션을 소개했다. 해당 미션은 미끼로 던져진 투표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마주친 작가의 짐을 들어주는 것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투표를 마치고 돌아오던 김종민은 수박 등 소품을 옮기는 막내 작가를 발견했다. 김종민은 “수박 누구거야?”라고 물은 뒤 소품으로 사용된다고 하자 멀찍이 거리를 뒀다. 두 번째로 포착된 딘딘도 작가의 짐에는 관심도 없이 재정비를 할 수 있는 방으로 이동했다.
유선호는 작가의 옆에서 말을 하며 가다가 “지금 들어주기에는 늦었겠죠?”라며 그냥 방으로 들어갔고, 조세호는 아무런 관심도 없이 휴대전화만 만지면서 방으로 들어와 비매너라며 맹비난을 받았다. 이준은 땅만 보고 걷다가 멀리 있는 매니저를 발견하고 웃은 뒤 방으로 들어갔다.
5명의 멤버가 모두 작가의 짐을 들어주지 않아 비난이 오간 가운데 유일하게 짐을 들어준 건 문세윤이었다. 문세윤은 스윗하게 수박을 모두 들어주면서 환호를 받았다. 문세윤은 매너 점수에서 6점을 획득하며 단숨에 공동 3위로 점프, 한우 한상을 먹는 행운을 누렸다.
방송 후 이 부분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가까이에서 스태프가 무거운 짐을 옮기는데 이를 본체만체 한다면서 씁쓸하다면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비매너를 넘어 인성 논란으로 불거질 수 있는 부분이라는 점에서는 제작진의 생각이 안일했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예능에서의 상황은 예능으로만 봐야 한다며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방송 내용이 ‘1박2일’에서만 그려진 건 아니다. 올해 초 종영한 KBS2 ‘홍김동전’에서도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이 스태프 짐 들어주기 몰래 카메라를 당한 바 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한 뒤 조세호, 이준을 새 멤버로 영입해 지난 8월 18일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메인 연출은 이정규 PD에서 주종현 PD가 맡았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