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신기록이요” 자학 유머 115억 FA, 안타 신기록+홈런포까지 터뜨리다
입력 : 2024.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수원, 민경훈 기자]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쿠에바스를, LG는 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2회초 2사 LG 김현수가 우중월 선취 솔로 홈런을 때린 후 덕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4.10.09 /  rumi@osen.co.kr

[OSEN=수원, 한용섭 기자] "삼진이요?"

9일 LG와 KT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린 수원 KT위즈파크. 경기를 앞두고 LG 김현수는 훈련을 오가다 덕아웃에서 취재진의 '신기록 축하한다'는 말에 "삼진이요?"라고 되물었다. '준플레이오프 최다 안타 기록'이라고 하자, 그는 "아, 그건 몰랐어요"라고 말하고 돌아섰다. 

두산 시절부터 포스트시즌 출장 경험이 많은 김현수는 전날 안타 1개를 추가하며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28개)를 수립했다. 그런데 1~3차전에서 김현수는 삼진은 하나도 당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삼진이요"라고 말한 것은 자신의 삼진 기록도 알고 있다는 의미였다. 김현수는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삼진(23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안타 신기록 수립을 축하했는데, 자신의 안 좋은 삼진 기록까지 공개했다.  

[OSEN=수원, 김성락 기자]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KT는 엔스를, LG는 쿠에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2회초 2사 LG 김현수가 선취 솔로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sl0919@osen.co.kr

김현수는 9일 4차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2회초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KT 선발 쿠에바스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130km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의 포스트시즌 통산 9호 홈런, 준플레이오프 통산 4호 홈런. 

3-1로 앞선 4회 무사 2루에서 2루수 땅볼을 때려 주자를 3루로 보내는 진루타를 때렸다. 2사 3루에서 문성주의 적시타가 터졌다. 6회 2사 후 중전 안타로 멀티 히트에 성공했다. 

3-5로 뒤진 8회 1사 1,3루에서 네 번째 타석, 결정적인 안타를 추가했다. KT 소형준의 몸쪽 투심을 포수 장성우가 잡지 못하고 뒤로 빠뜨렸다. 3루주자가 득점하고 4-5가 됐고, 1루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이후 김현수는 소형준의 투심을 때려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때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타를 때리고 포효한 김현수는 1루에서 대주자 김대원으로 교체됐다. 

[OSEN=수원, 김성락 기자]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KT는 엔스를, LG는 쿠에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1사 2루 LG 김현수가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대주자 김대원과 교체, 더그아웃에서 오지환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ksl0919@osen.co.kr

김현수는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1차전 2회 2사 후 투수 땅볼 아웃, 1-2로 추격한 4회 2사 2,3루 찬스에서 투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뜬공, 9회 2사 후 중견수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됐다.  

2차전에서는 2회 1사 1루에서 유격수 뜬공 아웃, 4회 무사 2루에서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고 2루주자는 3루로 진루했다. 5회 2사 1,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8회 1사 후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OSEN=수원, 김성락 기자]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KT는 벤자민을, LG는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LG 선두타자 김현수가 안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0.08/ ksl0919@osen.co.kr

지난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3차전에서 김현수는 7번 타자로 나섰다. 박동원이 7번에서 5번으로 올라가면서, 김현수는 6번에서 7번으로 한 계단 내려갔다. 2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4회 1사 1루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바뀐 투수 김민수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준플레이오프 10타수 무안타 침묵을 깨는 안타였다. 더불어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28개)이었다. 종전 박병호(삼성)와 27안타 타이였는데, 신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4차전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터뜨렸다.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31개로 늘렸다. 

하지만 김현수의 맹타에도 LG는 4차전에서 선발투수 엔스가 3⅓이닝 4실점을 허용했고,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심우준의 빗맞은 내야 안타로 5-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LG는 1차전에서 패배했지만 2~3차전을 승리하며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1승 1패 후 3차전 승리 팀은 이전에 100%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4차전을 패배한 LG는 5차전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김현수를 비롯한 하위타순의 타격감이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OSEN=수원, 민경훈 기자]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쿠에바스를, LG는 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1사 주자 2루 LG 김현수가 우익수 앞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때린 후 교체되며 기뻐하고 있다. 2024.10.09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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