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솔직히 애매하다".
중국 '소후'는 14일(한국시간) "축구 대표팀의 3연패는 선수들의 문제도 있지만 브로코 이반코비치 감독의 잘못도 크다"라면서 "여기에 부상 등 여러 가지 이슈를 고려하면 최근 패배에는 감독 문제가 크게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4차전 인도네시아와 홈 경기를 아앞두고 있다. 이 경기를 앞두고 모두 승리가 없는 두 팀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두 팀 모두 이 경기에 패한다면 사실상 월드컵 본선이 4경기만에 끝난다.
먼저 C조서 약체로 평가받는 중국은 3연패를 당했다. 특히 지난 9월 5일 일본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상대에게 상대방을 아예 저지 못하면서 0-7로 대패했다. 거기다 홈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에서는 초반에 상대가 퇴장 당했는데도 1-2로 패배했다.
여기에 불안하던 호주 원정서도 1-3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3연패다. 3경기서 승점 0으로 12골을 내주면서 2골을 넣는데 그쳤ㄷ. 당연히 최하위인 상태다. 일본전 대파 이상으로 중국에 큰 충격을 준 것은 1-2로 역전패 당한 사우디전.
당시 중국은 홈에서 전반 14분 상대 자책골로 1-0으로 리드를 잡은 상황서 전반 19분 상대 수비수가 다이렉트 레드로 퇴장을 당했다. 근데 세트피스 상황서 내리 2골(하산 카디쉬 전반 39분, 후반 45분)을 내주면서 1-2로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호주전도 마찬가지였다. 먼저 선제골을 넣은 중국은 이후 내리 3골을 내주면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 과정서 전세기를 타고 가지 않았다는 것을 패배의 원인이라고 변명을 말해서 중국 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여러모로 위기의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는 3무로 상대적으로 우위긴 하나 기대에는 못 미친 상황이다. 귀화 선수가 많기 때문에 무조건 월드컵 본선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 사실 절대 전력만 보면 인도네시아가 훨씬 우위다. 27명의 선수 중 13명이 혼혈이거나 귀화 선수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적극적인 전력 강화를 택했던 인도네시아는 귀화 선수는 대부분이 인도네시아 최고 클럽서 뛰고 있고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대거 합류한 상태다. 특히 포백은 거의다 네덜란드 예레데비지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소후는 "중국은 호주전 이후 칭다오로 돌아와 회복 훈련에 돌입했다. 그러나 훈련에서도 선수들의 폼이 좋지 못했다. 3연전 여파가 남아있다"라면서 "이반코비치 감독의 지도력 문제가 대두된 상황이다. 2번 연속 선제골을 넣고 역전패를 당한 것을 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여기에 귀화 선수 페르난도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호주전서 그나마 위협적인 선수인데 빠진 것이 너무 아쉽다"라면서 "인도네시아가 상대적으로 귀화 선수로만 선발 라인업을 내보낼 수 있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귀화 선수가 가세한 인도네시아의 세트피스는 중국 이상이다. 신체 조건도 별 차이가 없다. 4연패 한다면 기본적으로 조기 탈락과 동시에 이반코비치 감독의 경질이 확실시된다"라면서 "솔직히 어차피 가능성 없는데 그냥 빨리 자르고 새 감독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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